오늘 국립극장에서 듣는 라흐마니노프 연주는

오늘 국립극장에서 듣는 라흐마니노프 연주는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포토존저는 오늘 생각지도 않게 티켓이 생겨서 비를 뚫고국립극장으로 향했습니다.#윌슨응#한국카타르수교50주년기념오늘 협연이 끝나고 여러 번의 커튼 콜이 있었습니다.#온쉼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입니다.(피아노 - 박재홍, 지휘 - 윌슨 응)이 협주곡은 듣는 내내 작곡가의 외로움과 아픔, 그리고 투쟁, 초연함 등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명곡입니다. 실제로 우울한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음악입니다.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을 아름답게 연주해서요.오늘 제 옆의 작곡가 선생님도 소리가 먹히는 것 같지 않았냐고 하셔서 저만 그렇게 들은 게 아니었구나 했습니다.(이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저의 느낌입니다)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던라흐마니노프가 최면요법의 전문가였던 니콜라이 달 박사로부터3개월간의 심리치료로"자유롭게 그리고 편하게 일하게 될 것"이라는 자기 암시를 반복합니다.앙코르 곡으로는 바흐의 프렐류드 b minor를 연주했는데요. Siloti가 편곡한 아름다운 곡으로 한동안 제가 에밀 길렐스의 연주에 반해서 몇 년 전에 연습하던 곡입니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그는 일찌감치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루빈스타인, 에틀링켄, 힐튼 헤드 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도 상위 입상하였습니다.R석 자리 너무 좋았습니다.그리고 달 박사로부터"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은 굉장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응원"을 들으며 그는 1년 뒤인 1901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완성합니다.영상출처 :그리고 그 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초연하며 크게 성공을 하게 됩니다.해오름 극장에서 그렇게도 직관하고 싶었던 피아니스트박재홍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감상했습니다.워낙 타악기 주자의 강력한 열연과 금관 악기들의 힘찬 소리에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을 겁니다.처음 1악장에서는 음향이 뭐랄까 제 귀에는 좀 답답하게 들렸습니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에 묻히는 게 아닌가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제 귀가 아직은 국립극장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오늘과 같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영상을 먼저 올려드립니다.인터미션이 있고 나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은 그야말로 귀가 빵빵 시원하게 뚫리는 곡입니다.기회 봐서 우리 소규모로라도 함께 콘서트 즐기러 가면 어떨까요(비밀 댓글로라도 의견 주셔요)오늘 같은 날씨에 특히 더 위로가 되고 제 마음에 착착 감겼습니다.오늘 앙코르 곡을 들으며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박재홍은 1999년 생으로서, 올해 26세로 앞으로가 무척 기대가 되는 피아니스트입니다.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악장에서부터 박재홍의 뛰어난 음악성과 여유에서 오케스트라와 호흡이 더 잘 맞아들어가는 듯 느껴졌습니다. 박재홍 피아니스트는 앙상블에 아주 좋은 귀를 가지고 있어서 섬세하게 조율을 하며 연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연주자라고 여러 번 느꼈습니다.그는 한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도 꾸준히 협업하고 있는 친한 지휘자입니다.피아니스트 박재홍티켓을 받아서 프로그램 북과 기념으로 티켓을 찍어 봤습니다. R석이라니 오늘 완전 행운의 날입니다.기립 박수들도 여러분이 일어서서 보내고 반응들이 뜨거웠습니다.#국립극장#드보르자크3악장에서는 라흐마니노프라는 작곡가가 얼마나 내면이 복잡하고 섬세한 지를 다시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은 들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점을 발견하거든요.집에 아무리 좋은 스피커가 있다고 한들, 라이브로 듣는 진짜 연주 소리를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오늘의 지휘는 2018년 28세의 나이에 서울 시립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임명되며, 당시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지휘자로 기록된 홍콩 출신의 윌슨 응이 맡았습니다.앙코르 곡을 준비하며 나오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번에도 26세의 젊은 피아니스트는 28세의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하고 초연에서 직접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멋지게 협연을 마쳤습니다.온쉼표와 콘서트 함께 가보는 기회를 엿볼까 봐요.티켓 주신 그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지휘자 윌슨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