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애 전반을 든든히 지키는
작가 생애 전반을 든든히 지키는 동반자, 호반문화재단 2023년 제1회 호반미술상 수상작가인 홍순명 작가의 전시전경 <호반문화재단> 제1회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인 홍순명(65)은 메가 갤러리인 리만 머핀과 협력해 프리즈 서울 등 국내외 주요 현대미술 무대에서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대상 작가인 박기훈(45)은 이후 키아프,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어반브레이크 등 국내외 아트페어 및 갤러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인 ‘2025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두 현대미술 작가의 공통점은 2004년 설립된 호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에서 큰 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다만 홍순명 작가가 수상한 호반미술상은 20년 이상 화업을 지속한 중견·원로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박기훈 작가가 수상한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은 만 28세부터 45세까지의 시각예술 전 분야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호반미술상은 신진·청년 작가들에 비해 정부, 지자체, 기업 차원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원로 작가들의 오랜 창작 여정을 격려하고, 그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시작됐다. 투명하고 공정한 작가 선정을 위해 시각예술 분야의 중진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분리하여 철저한 개별 심사로 운영한다.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회고전, 전시 연계 세미나, 비평가 매칭, 출판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초대 수상작가는 2023년 강운과 홍순명 작가이며, 2024년에는 강요배 작가가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강운과 홍순명 작가의 작업 전반을 조망하는 대형 전시가 열렸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강요배 작가의 회고전이 개최됐다. 9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연구자 3명과 함께 진행한 전시 연계 세미나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 간 활발한 소통도 이뤄졌다.또 호반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5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전시 기회, 홍보 지원,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의 한 들녘이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2회 춘천 감자 축제’가 열린 현장에서는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뙤약볕 아래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부의 일상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하루 만에 모든 티켓이 매진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시도였다. 작년 100명의 소규모 행사에서 단 1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춘천 감자 축제’는, 이제 ‘가장 기다려지는 여름 지역축제’로 떠오르고 있다.농업회사법인 ‘밭’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재미, 맛, 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참가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가장 큰 감자 찾기’부터 ‘외바퀴 수레 끌기’, ‘인간 저울 대회’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의 일상을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진흙 묻은 손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순수한 기쁨을 만끽했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맛’이었다. 춘천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 ‘박사마을 곰핫도그’, ‘감자 아일랜드’, ‘춘천 닭갈비 김밥’, ‘할매빙수’에서 준비한 새참은 참가자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감자와 어울리는 마신다 생수, 아침햇살, 국순당 막걸리, 백세주, 빈브라더스 콜드브루 등 다양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돼, 더운 여름날 축제에 모인 참가자들의 목을 시원하게 축여주었다. 또한 ‘정’을 테마로 한 푸짐한 선물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쟁이 바지, 목장갑 같은 실용적인 기념품부터 감자빵, 원물 감자, 감자밭 굿즈까지 넉넉하게 제공되며 “이 정도면 성심당 다음은 감자밭”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축제를 만든 감자빵 브랜드 ‘감자밭(밭 주식회사)’은 전국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일본에서도 팝업 스토어가 성황리에 열려 글로벌 팬층을 넓히고 있다. 이번 춘천 축제는 브랜드가 지닌 감자에 대한 진심과 농촌에 대한 애정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농촌과 도시,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의 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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