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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가짜뉴스" 소동으로 7일 뉴욕증시에서 2조4천억 달러, 약 3,500조 원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3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개장한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장중 5%대로 폭락하기도 했으나, 현지시각 오전 10시 19분 상호관세가 90일 동안 일시 중단된다는 오보가 나온 뒤 급반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상승 폭이 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대 일간 변동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급락한 뒤 전 거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6포인트, 0.91% 내린 37.965.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 0.23% 내린 5,062.25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 0.10% 오른 15,603.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소동으로 이날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3,50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오보 소동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부정확하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90일간의 유예를 검토할 것인지'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하려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90일 관세 유예'라고 잘못 요약돼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후 주요 통신사가 이를 속보로 전하자 백악관이 해당 내용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은 이날 움직임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진정시킬 정보에 얼마나 열광적으로 반응하는지, 뉴스 제목에 몇 초 안에 반응하는 월가의 고빈도거래 전략이 자산가격에 얼마나 쉽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가짜뉴스" 소동으로 7일 뉴욕증시에서 2조4천억 달러, 약 3,500조 원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3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개장한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장중 5%대로 폭락하기도 했으나, 현지시각 오전 10시 19분 상호관세가 90일 동안 일시 중단된다는 오보가 나온 뒤 급반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상승 폭이 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대 일간 변동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급락한 뒤 전 거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6포인트, 0.91% 내린 37.965.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 0.23% 내린 5,062.25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 0.10% 오른 15,603.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소동으로 이날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3,50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오보 소동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부정확하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90일간의 유예를 검토할 것인지'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하려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90일 관세 유예'라고 잘못 요약돼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후 주요 통신사가 이를 속보로 전하자 백악관이 해당 내용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은 이날 움직임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진정시킬 정보에 얼마나 열광적으로 반응하는지, 뉴스 제목에 몇 초 안에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