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틀내 지정학적 위기

"한미일 협력 틀내 지정학적 위기 대응"…북핵 대응 3국 군사협력 강화 유지 관측미·중·일 순서 통화한 文 前대통령과 달라…G7서 한일 정상 대면할 듯이재명 대통령, 일본 총리와 통화(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지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전화 통화로 대(對)일 외교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통화한 게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또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통화 순서가 어떨지 외교가의 관심이 쏠린 터였다. 통화 순서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재명 정부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일관계 회복에 관심이 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뒤 미국·일본·중국 순서로 정상 통화를 했고, 임기 중 일본과 관계가 틀어졌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에 이어 중국·일본 순으로 정상과 통화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에 있어서도 '국익과 실용'이 기준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한일관계에도 적용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대일 정책에 있어 과거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서도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시행한 '제3자 변제' 해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이 해법을 받아들이는 피해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에서 승소한 피해자 4명이"한미일 협력 틀내 지정학적 위기 대응"…북핵 대응 3국 군사협력 강화 유지 관측미·중·일 순서 통화한 文 前대통령과 달라…G7서 한일 정상 대면할 듯이재명 대통령, 일본 총리와 통화(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지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전화 통화로 대(對)일 외교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통화한 게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또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통화 순서가 어떨지 외교가의 관심이 쏠린 터였다. 통화 순서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재명 정부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일관계 회복에 관심이 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뒤 미국·일본·중국 순서로 정상 통화를 했고, 임기 중 일본과 관계가 틀어졌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에 이어 중국·일본 순으로 정상과 통화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에 있어서도 '국익과 실용'이 기준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한일관계에도 적용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대일 정책에 있어 과거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서도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시행한 '제3자 변제' 해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이 해법을 받아들이는 피해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에서 승소한 피해자 4명이 약 9억원의 배상금을 추가 수령하면서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 67명 중 26명이 제3자 변제안으로 배상금을 받은 상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