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관련주 및 엔비디아 주가 역대급 폭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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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ti 작성일25-05-18 16:47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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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자들 딥시크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다. “미래의 공장엔 개 한 마리와 사람 한 명만 필요할 것이다. 개의 임무는 사람이 기계에 손대지 못하게 지키는 것이다. 사람의 임무는 그 개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다.”공학자들의 농담은 이미 현실이 됐다. 오히려 한 발짝 더 전진했다. 중국 베이징의 어느 스마트폰 제조 공장엔 개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만 있다. SF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이다.동영상을 보면 조명도 없는 컴컴한 작업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만들어낸다. 완전 무인 자율 제조 공정이다. 사람이 없으니 조명이 필요 없다. 그래서 다크팩토리로 불린다. 로봇이 만드니 휴식 또한 필요 없어 딥시크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한다.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곳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베이징 창핑 지역에 있다. 작년에 준공돼 가동 중이다. 한화로 5000억 원 정도가 투자됐다.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은 원자재 공급부터 조립, 품질 검사에 이르기까지 생산 모든 공정을 AI가 통제한다. 공장 설비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돼 AI가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 대륙의 실수라고 조롱받던 샤오미가 만든 미래 기술의 총집합체이다.샤오미뿐만이 아니다. 화웨이 스마트폰 공장도 로봇이 99% 이상의 작업을 수행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 기업 미디어(Midea) 역시 상하이 가전공장을 무인화했다. 인력은 60% 이상 줄이고, 생산 효율은 200% 증가했다. 둥관에 있는 딥시크 애플 협력업체는 1000명의 근로자를 100대 정도의 로봇으로 대체했다. 무인 자동화 혁신이 가져온 경쟁력은 어마어마하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 경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슷한 성능에 가격이 반값이라면? 최근 초저가 중국 전기차가 등장했다. 다른 전기차의 반값도 안 되는 2000만 원대 가격이라면 성능이 살짝 떨어져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중국의 다크 팩토리는 생산성 혁신을 넘어 AI 시대 제조업과 스마트 팩토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중국이 AI시대에서 앞서간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자율주행에서도 중국은 앞서 달린다. 자율주행도 결국은 AI이다. 주변 상황을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는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가 딥시크 테슬라를 앞세워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무인택시가 손님을 싣고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후베이성 우한시는 세계 최초로 레벨4(완전 무인운전) 수준의 택시가 시내 중심가를 달린다. 승객과 대화도 하고 배터리가 다 되면 스스로 배터리 교환소로 가서 갈아 끼운다. 바이두나 웨이라이 같은 기업들은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에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의 상업 운행도 허용했다.휴머노이드 로봇은 또 어떤가? 군무(群舞)를 추고 공중제비돌기도 한다. 이에 비하면 간단한 공장 작업은 식은 죽 먹기다. 우리에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있다고 내세우지만 딥시크 중국에 그런 로봇기업이 수백 곳이 있다. AI혁명이 세상을 뒤집고 있다. 그 중심에 미국이 아닌 중국이 있다. 세상을 놀라게 했던 챗GPT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생성형 AI, 딥시크를 내놓았다. 딥시크는 챗GPT에 들어간 고사양의 칩을 쓰지 않고도 비슷한 성능을 구현한다. 훨씬 저비용으로 AI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서방은 충격에 빠졌다. 이를 반영하듯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급락했다. 더군다나 딥시크는 오픈소스다. 소프트웨어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소스 코드'를 공개했다. 누구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AI 성능 개선이 훨씬 더 빠르게 이뤄진다. 딥시크 딥시크를 활용하는 곳은 개발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걸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아니라 중국의 한 천재 공학자가 이끄는 스타트업이 해냈다는 거다.중국의 미래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한다. 두렵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무인공장, 휴머노이드만 일하는 공장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현실화했다. 일론 머스크가 5년 이내에 완전 무인 자동화된 테슬라 공장을 만들 거라고 공언했지만 중국은 벌써 여러 곳에서 가동 중이다.특히 미래 기술의 핵심이라 할 AI와 로봇, 자율주행(전기차 포함)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첨단 기술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의 딥시크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를 그토록 규제하지만 이를 비웃듯 중국은 반도체굴기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반도체 칩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SMIC의 범용 메모리는 이미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게 현실이다.전기차의 강자 BYD와 배터리의 CATL이 이제 글로벌 선두기업이라는 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중국의 전방위 성장을 보면서 모골이 송연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의 질주와 관련해 섬뜩한 경고를 했다. “중국은 AI도 제조업도 한국을 앞선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높다.”우리는 무얼 하고 있을까. 다른 나라는 일개 기업이 AI에 수십조 원을 투자한다는데 딥시크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겨우 수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한다. 남들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우리는 각종 규제에 묶이고 정치에 발목 잡혀 있다.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틈바구니에서 양측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신세다. 중국의 질주에 대응하려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 때문에 쉽지 않다. 또 현실적으로 우리 경제가 중국을 배제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적어도 기술적으로 앞서거나 대등한 위치에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자립과 글로벌 협력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최태원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상대의 목을 치려면 팔을 내어준다는 각오로 딥시크 도전하고 쟁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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