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 스토리 시놉시스

세계관 / 스토리 시놉시스다크호스 이상의 존재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이벤트와 복잡한 세계관 / 일부 지역의 이동 및 탐색 요소가 살짝 불편했다는 점 빼고는 아쉬운 점이 거의 없을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즐기는 중입니다. 깊이 있고 완성도 있는 시스템에 영화 같은 스케일과 연출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반드시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경험치는 전투로 얻으며 주인공 구스타브가 발명한 변환기를 통해 캐릭터들의 능력을 성장시킨다는 설정이죠. 덕분에 레벨링 과정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연결됩니다.직접 즐기기 전엔 해외 매체들의 '거의 완벽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진짜일까 하는 의구심을 느꼈는데, 즐겁게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은 저 역시 동감하는 바입니다.주요 전투 시스템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반응형 턴제 전투를 표방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턴제 시스템에 회피와 패링 등 리얼타임 액션을 결합한 방식으로 훨씬 박진감 넘치는 배틀을 즐길 수 있습니다.턴제 RPG는 2000년대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명작들이 등장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은 느린 진행 속도 / 파악과 적응이 필요한 룰 등 취향을 타는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적의 약점을 노리면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각기 다른 패턴을 파악하고 반격 타이밍을 재는 재미도 있습니다. 공격 시에 발생하는 카운터 연계 콤보도 리듬감을 더해주는 등 QTE 요소 역시 즐겁죠. 기존 턴제 RPG의 지루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탐험 요소도 돋보이는데요. 광대한 섬 지역마다 숨겨진 탐색 요소와 몬스터들이 존재하여 한층 더 깊이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단, 전체 맵 외에는 미니맵이나 나침반이 없고 목표 지점도 표시되지 않아서 간혹 길 찾기가 불편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다양한 성장 방향을 시도하며 직접 시도하며 공략하는 재미가 충분했습니다.전문가와 유저들의 평가가 일치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턴제 RPG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신선한 접근과 정제된 시스템 / 강력한 스토리의 흡입력으로 분명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그래픽은 인디 제작사의 작품이라 보기 힘들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풍 판타지 세상을 충실하게 완성했으며 유저들을 몰입시키는 실사형 그래픽과 치밀한 연출이 돋보입니다.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현 세대 턴제 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전 명작을 연상시키는 방대한 시나리오 위에 QTE와 카운터 콤보 등 실시간 액션을 결합한 전투가 전혀 이질감 없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고 있습니다.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인 색감의 배경과 르누아르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광원과 빛의 묘사는 플레이 내내 눈을 즐겁게 하며 몰입감을 높이더군요.성장 및 진행 구조모든 캐릭터들은 성장 과정에 따라 다양한 액션과 스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자유 조준 사격을 결합하여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 수 있습니다.플레이어는 총 6명의 원정대원과 모험을 이어갑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 스킬 트리와 총 / 대검 / 마법 등 모두 다른 무기를 사용하며 이를 자유롭게 조합하여 여러 종류의 빌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드래곤 퀘스트나 페르소나 등 대중적인 인기를 유지해 온 시리즈들이 건재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서구권에서도 발더스 게이트3와 같은 GOTY작들을 배출하며 새 시대를 맞고 있는 중이죠.전반적인 스토리텔링은 세상을 둘러싼 비밀들이 차례차례 풀리는 미스터리 방식으로, 중요한 반전들이 사전에 철저히 감춰져 있어서 진실을 찾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됩니다.Clair Obscur: Expedition 33오케스트라 풍의 BGM도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클래식 피아노와 첼로 선율은 감정을 극대화하고 전투 시에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죠. 중간중간 보컬 곡이 자주 나오는데, 따로 OST를 구매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멜로디가 많습니다. PS5 게임은 듀얼센스 진동도 지원하여 촉감 설계도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프랑스 인디 개발사의 야심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