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당일치기 여행 - 동구릉, 구리전통시장,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구리타워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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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dora 작성일24-10-01 02:32 조회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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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부산고구려$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경기도 인근에 여러 도시가 있지만, 구리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다른 곳에 비해 임팩트가 강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가볼 만한 곳으로 구리를 잘 꼽지도 않는다.그래서인지 구리시에서 주최하는 숏폼 영상 공모전이 있었다. 친구가 참여해 보겠다고 했다. 구리에 촬영을 간다고 해서 나도 여행 겸 함께했다. 생각보다 구리는 재밌는 도시였다. 노잼도시라 불리는 대전도 생각보다 재밌던 나였다. 구리 역시 그랬다. 임팩트 강한 딱 무언가는 없지만, 나에겐 슴슴한 집밥 같은 그런 동네였다.오늘은 당일치기로 구리에 다녀온 후기다. 구리시고구려대장간마을 - 동구릉 - 구리전통시장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 구리타워 순이다.Best 4인데 왜 5개냐고? 곧 설명할 예정이다.구리시고구려대장간마을경기도 구리시 우미내길 41광진구에 있는 워커힐 호텔 바로 부산고구려$ 옆에는 구리시고구려대장간마을이라는 곳이 있었다. 여긴 영화 ;의 촬영 로케이션이었던 곳이라고도 한다.그러나 마침 방문한 이날은 대장간 마을은 공사 중이었다. 아마도 리뉴얼 또는 보수 공사를 하는 듯했다. 공사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코스에는 넣었지만 추천 코스에서는 뺐다.아쉬운 대로 함께 있는 작은 박물관에라도 들렀다.작긴 정말 작다. 이런 공간이 한두 개 더 있는 정도가 끝이다.이날은 하늘이 정말 맑았던 날이다. 말 그대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이었다. 이런 하늘을 본 게 얼마만인지.정말 귀여운 차를 한 대 발견했다. 원색 색감이 강한 오렌지 컬러의 자동차였다. 아마도 구형 프라이드 모델인가 했지만, 자동차 뒤에 모델명은 붙어 있지 않았다.동구릉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고구려대장간마을은 그렇게 금방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부산고구려$ 떠났다. 동구릉이다. 동구릉이 뭔가 했더니 동쪽에 있는 9개의 릉이라 해서 동구릉이다. 문득 '서오릉'이 생각났다. 서오릉은 서쪽에 있는 5개의 릉이구나. 몰랐던 사실이다.은평구에 살 때 서오릉에 몇 번 간 적이 있다. 갈 때마다 여긴 참 산책하기 좋아라고 생각하곤 했다. 왕릉은 터가 좋은 곳에 잡았을 수밖에 없을 것. 동구릉도 그랬다. 걷기 참 좋은 곳이었다.알고 보니 여기도 세계유산이었다. 사실 세계유산이 뭔진 잘 모른다. 세계유산에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밤도 줍고, 사진엔 없지만 도토리도 주웠다.여전히 맑은 하늘. 어떻게 하면 예쁘게 담아질까 해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구리전통시장경기도 구리시 검배로6번길 31다음으로 간 곳은 구리전통시장이다.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의 시장을 가보는 부산고구려$ 걸 좋아한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그렇고 국내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때부터 조금씩 신나기 시작했다. 구리의 상징이 '너구리'라는 걸 알고 있나. 얘 이름은 '와구리'다. '어서 와, 구리'에서 나온 이름이다. 뻔한데 또 재밌는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시장 곳곳엔 이 와구리 캐릭터가 있었다.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이 재밌었던 건 역시 시장 먹거리를 먹으면서부터였다. 닭강정을 먹었다. 그냥 그럴 거란 예상과 달리 이 닭강정 꽤 맛있었다.나의 소울푸드, 부산어묵도 먹었다. 마음 같아선 한 네꼬치 먹겠는데, 다른 것도 먹어야 하니 두 개만 먹었다.구리 핫도그. 여기도 그냥 무심코 먹었던 곳인데 정말 맛있었다. 핫도그가 단 2천 원밖에 하지 않는다. 그런데 크기는 웬만한 데보다 컸고, 소시지도 그 저렴한 소시지가 아니었다. 아무튼 진짜 맛있다.경기도 구리시 검배로6번길 부산고구려$ 31주차장에서 만난 또 다른 멋진 차. 오사카에 다녀온 후로, 그리고 토미카를 산 이후로 예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구리에도 있는 줄 몰랐다. 사실 정확히는 구리가 아니고 주소지로는 남양주다. 그렇지만 행정 경계랑 구리 바로 인근이다.아무튼 현대아울렛이 몇 군데 없는데 아마도 최근에 생긴 것 같았다. 아울렛 좋아하는 나로서는 또 안 가볼 수 없지.전경을 제대로 담진 못했는데, 아무튼 아울렛은 꽤 잘 조성되어 있었다. 브랜드 종류도 물론 많고.무엇보다 여긴 디즈니스토어가 있었다. 한국에서 디즈니스토어를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알고 보니 최근에 더현대, 현대아울렛 등 현대백화점 계열의 쇼핑몰에서 디즈니가 몇 입점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한복 입은 미키마우스들. 한국스러운 디즈니스토어다.구리타워경기도 구리시 부산고구려$ 왕숙천로 49 전망대마지막으로 간 곳은 구리타워다. 사실 나는 구리에서 군대를 나왔다. 군대 휴가를 복귀하는 길에, 또는 군대에서 잠시 외출을 나올 때면 자동차나 지하철에서 늘 구리타워를 마주하곤 했다. 뭔가 상징과 같은 구리타워였지만, 정작 올라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지어진 지 꽤 된 것 같은 구리타워. 오사카 신세카이의 츠텐카쿠가 생각나는 비주얼이다. 높이도 딱 그 정도의 높이, 생김새도 비슷하다.오사카 츠텐카쿠구리타워 밑에서 찍은 주변 풍경. 일부러 석양 시간에 맞춰 갔다. 적당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구리타워의 입장료는 무려, 무료다. 약 30층 높이의 타워가 요즘 전망대 치곤 높진 않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가리는 게 없어 탁 트인 전망이 상당히 시원하다. 저 멀리는 잠실, 롯데타워가 보인다. 부산고구려$ 날이 맑아 아주 잘 보였다.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바뀌는 하늘의 색깔. 노을은 언제 봐도 참 예쁘다. 특히 가을의 노을은 더욱 그러하다.타임랩스로도 촬영해 봤다. 해 넘어가고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다. 그래도 찍어놓고 보니 또 나쁘진 않다. 이로써 구리 당일치기 여행 끝.당일치기 구리 여행에 대한 소감은 이렇다.1) 구리는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다. 근처 남양주만 하더라도 신도시니 뭐니 해서 상당히 많이 복잡해졌다. 구리는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복잡함이 싫은 요즘, 이런 한적함이 좋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울렛이니 전통시장이니 문화유적지니, 갈만한 곳이 꽤 많았다. 더욱이 허접하지 않고 하나하나 꽤 퀄리티가 있다. 전통시장은 상당히 규모가 있으면서도, 여느 시장보다도 물가가 부산고구려$ 조금 더 저렴했다. 현대아울렛이야 말해 무엇. 동구릉도 참 좋았다. 구리타워는 심지어 무료인데 최고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멋진 야경까지도.3)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고 교통도 괜찮다. 물론 주말에 갔다면 이런 쾌적함이 아니었을지도. 평일 낮에 방문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차로 이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옛날 군 생활 할 때는 구리역이 경의중앙선(국철)밖에 없었는데, 이젠 8호선도 연결된다. 구리 아파트값도 꽤 비싸졌다.당일치기 서울 근교 여행으로 구리 여행을 추천하는 바다.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문득 숲이 보고 싶어졌다. 숲으로 둘러싸인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숙소에서 숲만 바라보며 책도 읽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던 나름 부산 토박입니다. 그런 부산에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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