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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ppysmile 작성일25-03-23 14:40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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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상위노출 이우성의 달리기러너 김도환씨가 마라톤 도중 ‘노원 러닝 크루’(N1RC) 응원단을 만나 기쁘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슈토레이 제공사과드립니다. 3월엔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립니다. 주말 오전 일부 도로가 통제될 예정입니다. 급하게 이동하는 분들은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대회를 왜 하는 거야, 차 막히게.” 혹은 “여기만 건너면 되는데 왜 돌아서 가라는 거예요!”라고 따지는 분들을 볼 때마다 대회에 참가하는 러너로서 저도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회 참가비용에 사회 약자를 위한 기부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무로요. 특권을 누렸으니 좋은 일을 해야죠. 화난 분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은 안 되겠지만.정중하게 사과드렸으니 죄책감을 약간 덜고, 오늘은 대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선수 말고 응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요. 저는 매년 봄과 가을에 대회에 나갑니다. 풀코스 마라톤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훈련해야 합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어요. 대회에 나가지 않으니 목적이 없고, 달리기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어요. 종종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좋더라고요.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응원단을 결성해, 풀코스 마라톤을 뛰는 친구들을 응원하기로 했어요. 11㎞, 30㎞, 38㎞ 지점에서 기다리며 힘을 보태기로 했죠. 패널에 주자들의 사진을 붙이고 응원 구호도 적었어요. 대회장에 가보니 개성 넘치는 응원 복장을 맞춰 입은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순간 기가 살짝 죽었지만, 기세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깃발까지 준비해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하러 나온 ‘노원 러닝 크루’ 회원들. 슈토레이 제공11㎞ 지점의 러너들은 대체로 표정이 밝았습니다. 비장하게 달리는 러너조차 기분은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친구가 오고, 이어서 다른 친구들이 지나갔습니다. 다들 웃으며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는데, 굳이 왜 싸워요? 재밌게 놀면 되죠. 주자들을 다 보내고 응원단도 서둘러 다음 장소로 떠났습니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응원단이 30㎞ 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빠른 러너 친구가 지나가 버리거든요. 그래서 응원단도 달려야 했어요. 지하철역으로.그런데도 1명을 놓쳤어요. 컨디션이 좋았는지 그가 너무 빨리 달려버린 거예요. 어쩔 수 없죠. 계속 소리를 지르며 응원했습니다. 우리 팀 러너들만 응원하는 건 아니고요, 모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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