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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본관 전경.[경일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일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2025년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일대는 2026학년도부터 스마트모빌리티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모빌리티반도체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 재직자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학위 과정을 제공함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경일대는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 맞춤형 석사과정을 도입해 정원 20명을 모집한다.계약학과의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PBL(Project-Based Learning)과 기업 연계 실무 과제로 구성된다.동시 채용 방식으로 입학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장학금으로 지원된다.경일대는 참여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직자 직무 전문성 강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 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특히 경일대는 이번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북도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박현수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사업단장은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첨단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사급 실무 인재 양성이 가능해졌다”며 “대학,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 다.kbj7653@heraldcorp.com“마치 해변에 무지개가 뜬 것 마냥, 예쁜 항포구와 해안도로의 경치가 꼭 이탈리아 해안도시, 아말피 못지않아 첫눈에 반했어요.” 코로나19 시절 온 국민이 울타리에 갇혀 갑갑한 생활을 이어갈 무렵, 최북단 고성군 토성면에 아담하게 자리한 아야진항은 이들에게 탁 트인 동해를 선물하며 ‘가뭄에 단비 같은’ 힐링을 선사했다. 당시 오갈 때 없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던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이면 이곳 아야진항을 쉼 없이 찾아 목마른 사슴이 연못을 찾듯 해변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안식을 되찾곤 했다. ▲ 최북단 동해안 고성군의 미항으로 불리는 아야진항 초입에는 물 위를 거닐 듯, 무지개 전망대가 힐링을 선사한다. 전망대를 찾은 연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이렇게 유명해진 아야진항은 디자인이 아름다운 카페와 펜션이 자리 잡았고, 고운 모래와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의 바위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해변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안식처 그 자체였다. 이에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연중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아야진항과 해변은 최북단 고성군의 관광활성화를 견인하며 아름다운 해안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야진항과 해변은 유명세를 타기 전에도 ‘진흙 속의 진주’라 불리며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과 연계한 명품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답답하면 최북단 아야진을 찾아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수도권에서부터 유명세를 얻은 이곳은 청간정을 지나 마을 주차장에 차를 대는 순간 “와∼”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아야진 해안도로를 따라 형형색색 무지개 옷을 입은 경계석이 아야진 해안도로를 활기차게 안내한다.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들은 아이들이 먼저 앞장서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바위 해수욕장으로 달려가 게와 작은 물고기를 잡으려 땀 나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노는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은 고운 모래사장에서 물끄러미 수평선과 고기잡이 어선을 바라보며 ‘물멍’에 흠뻑 빠져들기 일쑤다. 특히, 낭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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