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하노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5.26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의 첫 목적지인 베트남을 국빈 방문, 우주항공·원자력 발전 등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최고 지도부를 만났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프랑스 대통령이 옛 식민지였던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양국은 항공기 구매, 원전 협력, 지구 관측 위성, 국방, 철도, 사노피 백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총 1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은 유럽 우주항공 기업 에어버스의 A330네오 주문량을 기존 주문의 배인 40대로 늘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에어버스도 2013년 에어버스 전신인 EADS가 제작, 발사한 베트남의 지구 관측 위성을 교체하는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끄엉 주석은 양국의 국방 파트너십이 "전략적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방위산업, 사이버 보안, 테러 방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포함한다고 말했다.최근 미국과 베트남 무역협상 과정에서 베트남 항공사들이 미 보잉사 여객기를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커지자 유럽 측은 에어버스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항공시장 분석회사 시리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의 86%는 에어버스 기종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하노이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5.26 이번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힘으로 베트남 등 각국을 압박하는 미국·중국을 대신하는 협력적 파트너로서 프랑스를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악몽과 같은 5년이었습니다. 남들 하는 만큼만 일 할걸⋯. 돌이켜 보면 후회 뿐입니다."5년만에 채용비리, 시간외 근무수당 부정 수령 등의 누명을 벗은 정우춘씨.5년이라는 기나긴 법정 싸움 끝에 얻어낸 무죄 판결이었지만 그는 웃을 수가 없었다.대법원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무죄를 얻어낸 전 충북도 농산사업소 특성화종자 팀장 정우춘씨(60)의 이야기다.정씨는 억울함을 풀어 그 일을 잊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가슴속 응어리는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고 있다.정씨는 지난 2018년 10월 충북도청 감사관실로 자신과 관련된 투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투서는 채용비리, 갑질, 공금횡령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운 내용이었다.정씨는 감사관실 조사에서 투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소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충북도는 2019년 4월 투서에서 제기된 혐의로 정씨를 경찰에 고발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임했다.정씨는 어쩔수 없이 같은 해 9월 법원에 해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형사소송 제기해 긴 싸움을 시작했다.소송 중에 정씨는 자신이 조직적인 모함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임산부에게 폭언과 협박을 해 쫓아냈다는 투서 내용을 당사자에게 확인하자 자신은 투서에 대해서 모르는 일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그는 투서를 한 다른 퇴직자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사실도 정씨에게 귀했다.하지만 급여를 초과수령했다는 근거로 법원에 제출된 일일출근부에 대해서는 억울했지만 반박하지 못했다.전자문서를 복사한 일일출근부에 자신의 도장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정씨는 "종일 육종 포장에서 일만했기 때문에 전자문서 비밀번호와 도장을 사무실에 맡겨 놓았던 게 잘못이었다"며 "본적도 없는 일일출근부를 증거라고 내밀때는 죽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그렇게 자포자기하던 중 정씨는 일일출근부와 작업일지가 조작됐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사무실에서 쫓겨나듯 나오면서 싸가져온 짐 속에서 자신의 서명이 들어있는 이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