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SK하이닉스 협업해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SK하이닉스 협업해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SK하이닉스 협업해 장비 개발LP판 돌아가듯 회전하며 검사기존 1시간서 10분으로 단축제품 출하 획기적으로 빨라져"소부장 국산화 앞장서겠다"◆ MK 히든챔피언 ◆임은재 대표가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계측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식 기자"SK하이닉스와 함께 개발한 회오리형 수중초음파탐상장비(C-SAM)를 사용하면 기존 웨이퍼 1장을 검사할 때 1시간씩 걸리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 과정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최근 개발한 차세대 C-SAM 효과를 설명했다. C-SAM은 웨이퍼를 액체에 담근 뒤 초음파를 쏴 웨이퍼를 수직 관통하는 구멍(TSV)에 구리가 잘 충전됐는지, 층 사이에 기포가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장비다. 기존 C-SAM은 가로세로 축으로 검사를 했지만, 코비스가 개발한 C-SAM은 턴테이블처럼 회오리 방향으로 검사를 해 진행 속도를 높였다. 미국의 소닉스과 소노스캔, 일본의 히타치 등 그동안 외국산 장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HBM용 C-SAM을 국산화했다는 의미도 있다.C-SAM의 기본 기술은 코비스가 2013년에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초음파 단층촬영(SAT)을 기반으로 했다. 임 대표는 "개발 당시에는 시장 규모가 작아 상업화하지는 못했는데 반도체 기술이 발달하며 돌고 돌아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코비스는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한다. 임 대표는 1990년대 아남산업 반도체사업부 구매담당으로서 반도체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환율이 치솟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와이어본더 부품 가격은 70~80%나 뛰었다.임 대표는 "청계천 시장을 누비며 구한 부품을 뜯어보고 실험을 반복하며 와이어본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아남산업 반도체 사업부는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에 인수됐고, 임 대표는 2003년 코비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창업 초기 주력 제품은 로드셀이라는 센서였다. 물리적인 힘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자저울에 주로 사용된다. 이후 로드셀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어본딩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장비인 본드테스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부품회사였던 코비스는 정밀계측장비 기업으로 변신한다.코비스는 2020년 퀀텀점프 기회를 맞았다. SK하이닉스가 웨이퍼 질량측정기를 개발해 달라는 제의를 해온 것이다. 웨이퍼 질량측정기는 반도체 제조 전(前) 공정 중 하나인 증착에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SK하이닉스 협업해 장비 개발LP판 돌아가듯 회전하며 검사기존 1시간서 10분으로 단축제품 출하 획기적으로 빨라져"소부장 국산화 앞장서겠다"◆ MK 히든챔피언 ◆임은재 대표가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계측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식 기자"SK하이닉스와 함께 개발한 회오리형 수중초음파탐상장비(C-SAM)를 사용하면 기존 웨이퍼 1장을 검사할 때 1시간씩 걸리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 과정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최근 개발한 차세대 C-SAM 효과를 설명했다. C-SAM은 웨이퍼를 액체에 담근 뒤 초음파를 쏴 웨이퍼를 수직 관통하는 구멍(TSV)에 구리가 잘 충전됐는지, 층 사이에 기포가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장비다. 기존 C-SAM은 가로세로 축으로 검사를 했지만, 코비스가 개발한 C-SAM은 턴테이블처럼 회오리 방향으로 검사를 해 진행 속도를 높였다. 미국의 소닉스과 소노스캔, 일본의 히타치 등 그동안 외국산 장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HBM용 C-SAM을 국산화했다는 의미도 있다.C-SAM의 기본 기술은 코비스가 2013년에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초음파 단층촬영(SAT)을 기반으로 했다. 임 대표는 "개발 당시에는 시장 규모가 작아 상업화하지는 못했는데 반도체 기술이 발달하며 돌고 돌아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코비스는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한다. 임 대표는 1990년대 아남산업 반도체사업부 구매담당으로서 반도체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환율이 치솟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와이어본더 부품 가격은 70~80%나 뛰었다.임 대표는 "청계천 시장을 누비며 구한 부품을 뜯어보고 실험을 반복하며 와이어본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아남산업 반도체 사업부는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에 인수됐고, 임 대표는 2003년 코비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창업 초기 주력 제품은 로드셀이라는 센서였다. 물리적인 힘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역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SK하이닉스 협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