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선택만 있

5.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선택만 있다화를 낸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그 감정은 나 자신에게 돌아오고, 내 마음만 더럽혀질 뿐입니다. 신동엽은 이 장면을 이렇게 비유합니다. “운전 중에 한 욕은, 창문을 닫은 채 스스로에게 내뱉는 것과 같다.” 말은 밖으로 흘러가도 감정은 내 안에 남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말 결국 자신을 구하는 침묵이 됩니다.2. 진짜와 스쳐가는 인연을 구분해야 한다화를 낸다는 건 스스로의 중심을 잠시 놓는 일입니다. 그 화로 타인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는 순간 이미 통제는 감정에게 넘어갑니다. 신동엽은 말합니다. “화를 내는 순간, 문제는 두 배가 된다.” 화는 늘 정당한 이유를 갖고 시작하지만 끝은 대개 후회로 흐릅니다. 차라리 말 없는 물러섬이 더 강할 때가 있습니다.우리는 늘 '정답'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문제지가 아니라 여정입니다. 신동엽은 말합니다. “인생엔 정답이 없다. 다만 선택만 있을 뿐이다.” 선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방향과 책임의 문제입니다. 남의 기준으로 산 삶엔 늘 의심이 따르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사는 삶엔 비로소 의미가 남습니다.모든 만남에 동일한 무게를 두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나의 길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고, 또 누군가는 오랜 시간 나의 세계를 함께 걸어갑니다. 신동엽은 말합니다. “사람은 다 반갑지만 다 남지는 않는다.” 진짜를 알아보는 눈은 경험이 주고 붙잡지 않을 줄 아는 용기는 고독이 가르칩니다.4. 누구에게 화내는 것은 소용없다3. 운전할 때 욕하면 그 욕은 나만 듣는다멀리 있는 사람은 나를 해치기 어렵습니다. 진짜 상처는 늘 가까운 이로부터 옵니다. 마음을 열수록 기대가 커지고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곤 합니다. 신동엽은 말합니다. “진짜 조심해야 할 사람은 늘 곁에 있다.” 거리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투명도에서 비롯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섬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1. 가까운 사람이 제일 무섭다 [앵커] 요즘 젊은 세대들이옛 감성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혁필화,손으로 뜬 수세미에.열광한다는데요. 현장카메라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역 2번 출구 인근이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지난번에 왔는데 안 계셔서요. (늦게 왔다보다)" 45년째 가죽 붓으로이름이나 글귀를 써 주는'혁필화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섭니다. [이종욱/ 혁필화 할아버지] "극장 간판을 하다가 이걸 하게 된 거예요." 알록달록한 색을 섞어 휘젓자,글자엔 한 송이 꽃이 피어오릅니다. [현장음] "한 사람이 여덟 장… (이름이) 요하네스?" 글씨를 다 쓰고 나면덕담이 이어집니다. [이종욱/ 혁필화 할아버지] "공작새 벼슬처럼 벼슬을 많이 해가지고…" [이영지] "(덕담 들으니) 기분이 좋죠.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찾아오는 것도 있고." 직접 줄을 서서 의뢰해 봤습니다. [현장음] "(이름만 봐도 그림으로 형상하실 수 있을 정도로 떠오르시는 거예요?) 그렇죠. 뭐가 들어가야 된다는… (다 해가 떠 있네요?) 한자 '창'이 들어가 있잖아요. 초년, 중년, 말년에 빛을 보라고 다 해놓은 거예요." 경기 의정부역 앞에는한 땀 한 땀 손뜨개로 만든'할머니 수세미'가 있습니다. 양, 염소, 쥐, 카피바라까지. 똑같은 모양이 없는 게인기 비결입니다. [홍기훈] "두 개 사서 왔는데 하나는 집에 와서 보니까 팔이 좀 짧게 됐어요. 오히려 그런 게 더 정감이 느껴져요." 주변에 비슷한 상점이 생겨나자손님들이 '원조 인증' 종이 팻말을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의정부역 수세미 할머니] "글씨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 손님들이 해준 겨. 이 수세미 사러 와서." '네잎클로버 할아버지'도 인기입니다. 어디서 나타날지 몰라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자체가행운으로 여겨집니다. [황보라] "돌아다니신다고 들어가지고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오는 기분이 들어가지고. 요즘 사는 게 너무 힘든데 이런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김진옥 / 네잎클로버 할아버지] "하나 사가지고 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는 거 보면 왠지 모르게 나도 기분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