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자체는 잘못됐지만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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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9 12:3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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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자체는 잘못됐지만 한쪽으로 너무 기울면…."지난 16일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에서 기름집을 운영하는 김병국(55)씨는 '이번 대선에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이 있는 집권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수도권 유세 첫날, 광역시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도시인 수원을 찾았다. 수원은 경기도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재명·김문수 대선 후보 모두 수원에 도청이 있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원시민들은 두 사람의 행정 능력을 이미 경험한 셈이다.이재명 후보는 제20대 대선 당시 경기도에서 50.9%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수원에서는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모두 경쟁 후보를 앞섰다. 이번 대선 역시 경기도에서 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게 이재명 후보 쪽 구상이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경기도는 정치적 고향과 같은 곳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본인이 경기도 국회의원(화성을)이라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6일 오전 찾은 수원 영동시장. 사진=최유리 기자 yrchoi@ 이번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대선 열기가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문수 후보가 현장을 찾아 "시장을 살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쳤지만, 광장 앞으로 모이는 인파는 많지 않았다. 멀찍이 떨어져 팔짱을 끼고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장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70대 남성은 "선거철 끝나면 서민들 생각이나 하겠나"라고 쓴소리를 전했다.한 행인은 기자에게 "먹고살기 힘든데 무슨 놈의 선거고 인터뷰냐"고 따져 물었다. 이를 본 슈퍼 주인은 "장사가 너무 안되니 누구든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옷 수선을 하는 조옥임(67)씨는 "손님이 없어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6일 오전 찾은 수원 지동시장. 사진=최유리 기자 yrchoi@ 지지 후보를 밝힌 시민들의 20대 초반 남성 A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복통과 설사가 잦아 병원에 갈 때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약을 먹으면 잠깐 괜찮아졌지만, 증상은 계속 반복됐고, 최근에는 체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결국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크론병 진단을 받았고, 수술 후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 중이다. 또 다른 사례인 50대 남성 B 씨는 1년 전부터 설사와 혈변이 반복되어 치질이라 생각하고 항문외과를 찾았지만, 큰 병원 진료를 권유받고 검사 후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 중이다.이처럼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 흔한 소화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단순한 장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과는 다른 만성 염증 질환이다. 장 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지속되면서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주로 10대에서 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궤양성 대장염은 50~6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 지역의 유병률은 크론병이 인구 10만 명당 약 30명, 궤양성 대장염은 약 46.5명으로 보고된다.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뉘며, 두 질환 모두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병 부위가 다르다. 궤양성 대장염은 말 그대로 대장에만 염증이 생기고,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항문 주위에 누공이나 치열, 농양, 장 천공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크론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환경적 변화, 그리고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진단은 쉽지 않다. 확정된 단일 검사법은 없고, 혈액검사, 대변검사, 내시경 및 조직검사, CT/MRI 등 여러 검사를 종합해 판단하게 된다. 이 때문에 진단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하고, 치료 중 진단명이 바뀌기도 한다.치료는 과거에는 단순히 증상 완화에 초점을 뒀지만, 현재는 장 점막의 치유(점막 관해)를 최종 목표로 한다. 메살라진,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이 주로 사용되며,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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