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정아 더불

[서울=뉴시스] 황정아 더불 [서울=뉴시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비전 선포 및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31.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선거 관리를 할 것인지, 선거 운동을 할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입장 표명 없이 대권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변인은 "대미 관세 협상과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주요 일정에서의 한 권한대행의 행보가 명백히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용한 선거 운동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국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미 관세 협상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이 대선 스펙용으로 협상에 임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퍼주기 협상이 되면 국익 훼손이 명백해지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즉각적으로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에 명확한 거취 표명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황 대변인은 "뻔뻔한 알박기 인사가 지속되고 있다"며 "알박기 인사 대응 TF(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세제 실장 등 1급 인선 등 알 박기 인사가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인사 철회를 촉구한다"며 "정권 말기에 무리한 인사를 안 하는 게 예의에 맞다"고 했다.이날 민주당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선 차출론이 거론되는 한 권한대행을 향한 공세가 잇따르기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덕수가 권한대행으로 해야 할 일은 국정의 안정적 유지와 공정한 대선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코멘트(대답하지 않음)'로 출마설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 농락하는 것"이라고 했다.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노코멘트라 답했다"며 "노코멘트란 영어권 외교가에서 '예스(네)'의 다른 표현이자 답변 거부다. 어디 국민 앞에 영어 자랑하며 헛소리를 하나"라고 말했다.한 벡스코 자회사 노조 1인 시위 [벡스코시설관리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대표 전시시설인 벡스코의 자회사인 벡스코시설관리 노동조합이 부산시 조례에 따른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연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벡스코시설관리 연합노동조합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1인 시위를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벡스코시설관리는 '부산시 생활임금 조례' 적용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전원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부산시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인간적·문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례상 임금 기준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 전체에 적용된다.2024년 기준 시급은 1만1천917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49만653원이다.벡스코 측에 따르면 지난해 자회사 노동자 중 생활임금을 받은 비율은 86.8%이다.총무, 시설, 미화, 주차 등 4개 분야의 전체 근로자 158명 중 21명은 생활임금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미화와 주차 업무 종사자였다.노조는 "지난해 생활임금이 5% 인상됐지만, 올해 자회사와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인상률이 논의되고 있어 생활임금 미적용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벡스코 [벡스코 제공] 벡스코는 자회사에 생활임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편성했지만 자회사가 자체적인 이유로 생활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한다.자회사 관계자는 "근속 수당 제도가 없다 보니 생활임금을 보장하려면 올해 입사자와 5년 전 입사자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장기 근속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해 자체 임금 테이블에 따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생활임금 논쟁은 자회사가 올해 처음 실시한 해외 워크숍의 적절성 논란으로도 번졌다.지난 14일 자회사 사장을 포함한 간부 직원 6명은 2박 3일간 일본 오사카 엑스포 현장을 실사했다.모회사 대표도 가지 않은 해외 전시장 실사에 자회사만 다녀온 것을 두고 벡스코 안팎에서 말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노조는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도 보장하지 못하면서 해외 워크숍을 다녀온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침묵할 수 없어 시위에 나섰 [서울=뉴시스] 황정아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