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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국민·신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4월 들어 3조774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4월 가계대출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3조8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대출 증가세는 약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증한 주택 거래 관련 담보대출이 대거 실행된 데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2조3253억원으로 3월 말 대비 3조7742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5조6092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으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에 우려를 표했던 지난 2월(3조931억원)보다도 약 7000억원 많다.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4월부터 확대 흐름을 보이며 8월 9조6259억원까지 치솟았으나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로 축소되며 올해 1월에는 4762억원 줄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의 규제 완화, 신학기 이사수요 확대 등으로 2월 급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간 2조7073억원 늘며 전체 가계대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2월 말부터 급증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 거래 관련 대출 실행분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1분기에는 중도금 상환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4월 들어 그 부분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고 부연했다.신용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상당 규모가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이었는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주가가 떨어지는 대로 즉각 자금을 마련해 주식 투자에 나서는 등의 경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만 5조2528억원을 순매수했다.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의 분수령으로 봤던 4월 대출잔액이 크게 늘었지만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예의주시했던 프랑스 남부 크뤼아스 지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Q.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둘 다 키우면 균형 있고 좋지 않나요?A. 윤석열 정부는 신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면서 재생에너지도 확대하는 ‘원전-재생에너지 투트랙 믹스’를 내세웠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둘 다 키운다는 취지였죠.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도 “에너지 믹스”를 앞세워 “원전 비중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합의로 줄여가겠다”는,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력 전문가들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는 물과 기름 같이 섞이기 어려운 에너지원이라고 말합니다. 출력 조절이 어려운 ‘경직성’ 전원인 원전과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간헐성’ 전원인 재생에너지를 하나로 묶는 전략은 되레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원전 강국’ 프랑스의 전력 비상 사태‘원전-재생에너지 믹스’의 불안정성은 최근 발생한 프랑스의 ‘전력 수급 비상 사태’에서 잘 드러납니다. 전체 전력의 70%를 원전으로 조달하는 프랑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원전-재생에너지 투트랙 믹스’를 추진 중입니다.비상 사태는 노후 설비로 가동이 중단됐던 약 28기 원전(프랑스 전체 원자로는 59기)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된 올봄부터 심화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약 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설비(프랑스 전체 약 24.5GW)가 추가된 상황에서, 갑자기 늘어난 전력 공급량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한 게 사태의 원인이었습니다. 전기를 사용처로 옮기는 송·변전 체계는 일정 주파수(60㎐)를 유지해야 하는데, 순간적인 전력 과잉이 주파수를 높여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위험을 키운 겁니다. 전력 당국이 급하게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키고 원전 출력을 강제로 줄이는 대책을 총동원했으나, 공급 과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결국 전력망을 관리하는 프랑스송전공사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 ‘비상 균형조정 메커니즘’이란 걸 발동했습니다. 전력 수급의 불균형으로 전력망이 불안정해질 때 주변국에 전력을 내보내거나 받는 조건으로 일정 비용을 지급하는, 유럽 국가 사이의 협정입니다. 프랑스가 과잉 전력을 급하 5대 은행(KB국민·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