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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leo 작성일25-02-21 19:39 조회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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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포천출장샵 가장 만개했던 날 식을 올리고 어느덧 남편과 맞이하게 된 청량한 여름. 사진은 눈이 부시게 싱그럽지만 실은 밖에서 5분간 숨만 쉬어도 땀이 줄줄 흐르던 날이었다. 좀비가 해독 약 찾으러 들어가듯이 들어간 스타벅스에서 눈에 제일 먼저 보이던 신메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켰었지.요리에 대한 열정과 점심 도시락 싸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맥도날드 스낵랩만 한 역작이 없다고 생각하고, 가끔 스낵랩이 땡겨서 최소 주문 금액에 맞춰 배달을 시키거나 그거 하나 사러 야밤에 드라이브 쓰루를 가기도 하던 난데..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길래 만들어 갔다. 치킨 텐더 크기를 알맞게 맞추는 거랑, 예쁘게 모양 잡는 게 은근 어렵지만 맛은 똑같다.엄마 될 날이 머지않은 지갱이의 한국 방문. 찐한 미국식 피자 맛이 그립대서 잭슨 피자 본점으로. 그리고 일기를 쓰는 지금 시점에 지갱이는 이미 엄마가 되었다. 이 얼마나 오래된 일기인가..여름에는 남편과 이리저리 좋은 곳을 많이 찾아다녔다. 이날은 엄청 좋은 카페를 찾았는데, 자리에 딱 앉으려던 찰나 집에 일이 생겨서 부랴부랴 콩이를 데리러 본가로 향했었다. 포천출장샵 콩이가 집에 혼자 있어야 할 비상 상황이 생기면 누구보다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주는 남편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내 이상형은 우리 강아지를 나만큼이나 어여삐 여겨줄 그런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만났네 그런 사람.춘천으로 떠났던 한여름의 회사 워크샵불 쓰기 싫은 여름엔,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들로 채우고30대 남아의 사랑의 하츄핑 성인 두 장이요. 내 입김에 남편도 억지로 억지로 보러 갔는데 결국 둘 다 감동했잖아. 재밌어버렸잖아.팔숲 카페의 야외석은 선선한 날씨에 가면 정말 좋다. 자리 전쟁도 없고, 바로 옆으로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디밭에서 행복하게 뛰노는 것도 볼 수 있고. 처음 가본 헤이리 마을. 구석구석 구경한 모든 포인트가 다 아기자기하고 예뻤다.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황홀하게 예뻤다. 어느 날엔 또 새로운 곳이 가보고픈 마음에 포천 아트밸리로 향한 우리. 조금만 주의 깊게,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면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곳들이 정말 많다.눈이 부시게 행복해-낮부터 노을이 질 때까지 계속 달라지는 하늘 풍광을 볼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아트밸리는 시간 내어 가볼 만한 것 같다.그림 같은 풍경 속에나도 합류!모노레일 같은 소소한 포천출장샵 재미도 있고, 정말 기대 없이 갔다가 제대로 반하고 온 의외의 장소.남아도는 또띠아 등 냉털해서 홈메이드 피자데이 한 날. 맥주랑 꿀맛이었지.한참 깨 볶을 신혼인데.. 3주간의 해외 출장을 떠나게 되어서 네일도 받고(?) 인과 관계가 좀 이상하지만?어머님께서 고생하러 간다고 오리백숙으로 몸보신도 든든히 시켜주셨다.. 역시 어른들이 데려가 주시는 맛집들은 진짜 최고 존엄... 밑반찬부터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다. 백숙 국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싹 비우고 힘내서 다녀왔다지요3주 만에 상봉한 남편과 눈물의 저녁. 반갑고, 행복하고, 힘들었던 긴장이 다 풀렸어서인지 이날 마신 막걸리 맛은 잊히지가 않는다.내부가 궁금한데, 딱 정문 입구까지만 구경할 수 있는 육군사관학교도 가보고철도 공원도 걸었다. 출장으로 떨어져 있던 아쉬운 시간들을 메꾸려 짧은 주말들을 더 열심히 함께 보냈던 것 같다. 가을 날씨의 표본 같던 날엔, 남편 친한 형네 부부랑 숲속 BBQ를 하고 왔다.나도 이제 나름 주부니까! 집에서 요모조모 파김치랑 파채, 양파 채 등 준비해 가고하이볼도 끝내주게 제조해 드렸지밖에서 자는 게 싫어서 캠핑은 싫지만 이런 당일치기 기분 내기는 너무 좋잖아미치도록 귀여운 애 포천출장샵 사진11월 초부터 트리 설치하는 유난스러운 사람 그게 저에요.올해로 두 번째인 화담숲. 가족들과 왔을 때의 그 감동을 잊지 못해, 그 감동을 남편한테도 꼭 안겨주고 싶었다.예뻐.. 찬란해..표정에 행복이 담겨 있네. 11월의 어느 날, 명동성당 결혼식에 갔다가, 쏘요랑 예쁜 은행나무 길 구경을 했다. 날짜 기록이 없어도 알 수 있는 이건, 명백한 11월 11일의 기록. 퇴근하고 오니 집에 남편이 해둔 귀여운 짓! 트리 앞에서 겨울 첫 방어도 먹고. Grove Mill 맛있다! 선물 받은 건데 괜찮길래 최근 백화점에서 더 쟁여둔.이날도 어김없이 웃겼던 엄마의 콩러치백.사진 속 콩이를 찾아보세요.외할머니가 돌아가셨던 그날, 콩이는 우리 신혼집으로 데려왔었다. 외가가 다 대전인데, 정작 성심당은 이제야 처음 먹어보았지.콩이를 다시 본가로 데려다주던 길. 요즘 들어 콩이가 이집 저집 돌아다니느라 고생이 많다.겨우 80일 된 친구 아가를 보러 간 날.. 마음이 몽글몽글.. 연말이 다가오며 직장 동료들과도 한 해의 마무리 회식 비스름한 걸 하고무지 오랜만에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 (과거 명곡과 함께 들어줘야 됨 꼭)하필 이날 약을 먹고 간 게 있어서 포천출장샵 논알콜 와인을 시켰는데, 포도 음료 같으면서 아주 맛있었다. 언젠가 찾아볼 수 있도록 남겨두기.겨울 느낌 물씬. 남편과 어반자카파 콘서트도 다녀왔다. 연말엔 괜히 꼭 콘서트를 가줘야 할 것 같고 그래!이자카야에 한잔하러 갔는데, 어쩜 대학교 때 내가 정말 좋아했던 선배 언니를 거의 10년 만에 마주쳐버렸다. 우리 진짜 많이 먹었는데.. 감사하고 황송하고 송구하게 언니가 몰래 계산해 주신... 너무 반가운데 너무 죄송한 이 마음 어쩔 거야..크리스마스를 경건하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저 트리는 내가 우리 집 지네 전구를 떠올리며 사장님께 커스터마이징 요청드린 건데 (사장님 =친구) 인스타 올리고 엄청 많은 손님들이 다 저렇게 해달라고 하셨다고!!!!! 사장님 내가 나 미감 좋다 그랬지?!회사에서 포춘쿠키 뽑기를 했는데 너무 허망할 만큼 대충인 멘트가 나와버렸다.. 다른 분들 건 막막 장문이고 그렇던데 말이야.. 더 잘하고 싶지 않은데요 ㅠ 흡서울에서 전망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친구를 데려가고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여고생 시절부터 하찮은 걸 좋아했던 우리답게 작고 쓸모없는 것도 샀다. 이런 소비가 정작 제일 행복하단 말야?친구 덕에 입문한 압구정 공주 떡은 왜 포천출장샵 이제야 내게 온 거냐 싶은 맛이었다... 센세이션 그 자체내가 딱 좋아하는 담백 슴슴한 맛 + 버섯 폭탄. 이건 사랑이다.수다도 한 사바리 떨고연말은 연말답게 계속해서 약속의 연속친구들 덕분에 서순라길도 처음 와봤잖아. 이날 내 패션 좀 나홀로 집에 비둘기 아줌마 같았지만 그래도 행복하잖아세 자매 모임 통장이 제 역할 드디어 해내는 날공간도 예쁜 어물전청에서 맛있는 거 잔뜩잔뜩 먹고기다리고 기다렸던 남편과의 크리스마스 날.크리스마스에 꽤나 진심임이 보이는 사진.. 가리비랑 파스타 말고도 두 가지 요리가 더 있었지만 플레이팅 망함 이슈로 교묘히 프레임 밖으로.. 보여주기식 삶이란 이런 것.내가 했지만 테이블 세팅 대만족 ~!~!계속 눈사람 코를 탁구공마냥 왜 입에 넣으시는 거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내 사랑 짱가랑 퇴근하고 빤짝! 한남동에서 짧지만 굵게 데이트. 운전하고 이 난리통 뚫고 오느라 고생 많았던 까스리. 다음엔 더 길게 보자아.가족들이랑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식사 자리를 가지고선물 사주러 갔더니 그냥 바아로 제일 크고 KTX 타고 지나가면서 봐도 제일 비쌀 것 같이 생긴 장난감 딱 고르는 우리 조카들 ^^해가 갈수록 솔직히 새로운 재미 찾기가 포천출장샵 쉽지 않은데, 나에게 있어 24년의 발견은 네일아트라는 세상이었다. 첫 네일을 베트남에서 받아봤던 나는, 큐티클과 손 피부가 남들보다 여린 편이라 열 손가락 다 피가 철철 나는 경험을 하면서 제대로 트라우마가 되어 다신 안 받겠다 했었는데.. 실력도 좋고 20년 우정으로 모든 걸 믿고 맡길 수 있는 친구가 네일샵 사장님이 되면서, 이제 네일 받는 건 내 삶의 큰 기쁨 중 하나! 남들보다 뒤늦게 알게 된 세상이라, 네일 한 번 받을 때마다 이런 호들갑도 없다.소품으로 있던 디올 쇼핑백과도 어쩜 이렇게 찰떡?어쩌다 보니, 회사에서 최연소 승진을 하게 되어 요렇게 신년 인사도 했다.. 기쁘면서 감개무량하면서 부끄럽기도 하면서 얼굴 경련 일어나고.. 웃기고 재밌었던 해프닝.집에 오니 우리 집 최수종 님께서 이런 귀여운 이벤트도 해주셨다. 테이블에 올려두고 문 따는 소리 들리니까 엎드려 숨어있던 남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 오래 다니면 하는 게 승진인데, 이런 당연하다면 당연한 날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는 마음이 고맙고 기특해서, 나도 이렇게 으레 기록을 꼭 해야지.연애 시절부터 지금까지 목이 항상 허전한 날 보며 늘 포천출장샵 마음이 쓰였다던 남편은, 본인 쓰고 싶은 데 안 쓰고 한 돈으로 갑자기 비싼 목걸이를 사주겠다며, 서프라이즈 제안을 했다. 화려한 것보단 뭘 덜어낼수록 어울리는 사람이라 주얼리를 많이 안 했던 것도 있는데, 이날 이후로 남편 덕에 명품 주얼리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남편 혹시 지금 후회해..? 마더오브펄만 착용해 봤을 땐 그게 제일 청순하고 깨끗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실물 보기가 어려웠던 기요세를 착용해 보자마자.. 마오펄은 머릿속에서 바로 잊혀버린.. 남편 진짜 진짜 고마워. 선물의 값어치 때문이 아니라, 선물을 해준 그 따뜻한 마음과 감동적인 이유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소중하게 차고 다닐게!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이 생기게 된다고 해도, 이 목걸이가 가장 의미 깊고 소중할 것 같아. 남편의 생일날. 퇴근하고 후다닥 차리느라 엄청 많은 요리를 해주진 못했는데, 감동하며 맛있게 잘 먹어줘서 내가 더 고마웠다.소박하지만 행복하게 기억될 결혼 후 첫 남편 생일.그리고 이제 25년 힘찬 연휴의 시작은 2만 보 걷기로! 새로운 보금자리도 열심히 찾아보고, 계속 더 발전하며 성장하는 우리 부부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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