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6.25 ] 펫샵에서 만난 다람쥐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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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3-31 06:46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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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고양이펫샵만난 스토리를 처음부터 올려보려고한다.
작년 6월말에 만났으니 벌써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났으니 사진도 진짜 많이 쌓였다...
오늘 동생이 보내준 벼리사진
한국본가에서도 집에 데려온 날 생일이라고 붙혔는데
본가 강아지가 2011년 8월 15일 광복절이 생일이다.
우리 토끼는 2022년 6월 25일 어떻게 광복절과 6.25... 뭐 나름 종은 달라도 접점있는 가족이라 이건가?(혼자신기한듯)
원래 워낙 동물을 좋아했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고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봉사나 입양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일본은 독신이나 아이가 있는 집안은 유기동물 입양이 까다로울만큼 뭔가 조건이 많았다.
애초에 유기된 동물이 많지도 않았고... 외국인신분으로 1년 1년 연장하는 비자로는 불안정적이라
생명을 책임지는거에
큰 고민과함께 그래도 강아지고양이면 귀국하더라도 데려가기 비교적 쉽다고 생각해서
고려도 많이 했었다..
그러던 중 2022년 3월 전문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계 회사에 취직이 되었고
어느정도 고정적인 수입과 비자문제로 잠깐 살던 쉐어하우스에서 다시 자취집으로 이사도하면서
점차 내 생활에 안정과함께 이제 직장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가는것에 확신을 가지고
더욱 더 반려동물을 찾아보곤 했다.
일본은 동물과 같이 살때 입주 전 보고해야하며 동물이 허가된 건물이 또 따로있어서 여간 힘든게 아니며
동물과 함께 입주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초기에 내야하는 초기비용 + 한달치 집세 라던가
매달 두달치를 내거나 보증금이 배로 올라가는 곳도 봤다...
다니던 회사 근처에
온갖동물들을 분양하는 펫샵이있었는데
그냥 동물들이 보고싶어서 그날은 뭐에 홀린듯 지나만갔던 그 가게에 들어갔던 것 같다.
펫샵에 있던 다람쥐
당시 6월중순이었는데 5월출생과함께 다른 형제들은 다 분양가고 마지막까지 분양되지 않아
혼자남아 주변에 앵무새,강아지,고양이,사막여우 페럿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소리를 지르고 해서 작은 다람쥐가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케이지의 한쪽벽면에 붙어서 위아래로 계속 반복해서 움직이는 스트레스시그널을 보내고 있었다.
집에가서 잠을 못자고 삼일 내내 다람쥐에 관해 찾아봤다.
먹는거 / 먹으면 안되는 것 / 필요한 용품 / 습성 / 근처 소동물병원 등등 찾아보니 다람쥐가 원래 나무에 살아서인지
기본적으로 1미터가 넘는 높이에 넣어주는게
스트레스를 덜받는다고 했다.
펫샵 특성상 한마리한마리 맞춰줄 수 없었겠지...
뛰어다니느라 물그릇에는 사료부터 먼지가 둥둥떠다니고(위생은 꽤 좋은데 주변 동물땜에 어쩔 수 없는듯)
햄스터용같은 잡곡모음은 해바라기씨랑 호박씨만 귀신같이 먹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집에서 키우는 다람쥐같은 경우에 수명이 8년에서 13년까지도 산다길래
마음을 먹었다
"내일도 보러갔을때 남아있으면 데려오자 수명만큼 일본에서 어떻게든 딱붙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다람쥐로 만들어줄게! 기대해"
그렇게 다음날 가니 여전히 있더라..
당장은 케이지나 준비된게 없어서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하고 분양비 (대충 13만원정도였다)를 지불하고
집에와서 바로 케이지랑 사료 물통 이것저것 알아봤다.
아마존에서 쳇바퀴랑 물통 밥통까지 있는거 발견!
좀 좁아보이길래 같은거 두개사서 위로 이어주려고
샀는데 안될거같아서 이리저리 연구하다가
직접 도안까지 그려서 대충 어떻게 구성해줄지 미리 연구도 해놨다.
대망의 6월25일!
어떻게 데려가야하나 혹시 뭐 종이박스라도 주시나요 했더니
원하면 박스에 넣어줄 수는 있는데 역시 쥐라서 가는동안 갉아서 구멍나서 도망가도 책임은 질 수 없다.
차를 가지고 오셨냐 는 말에 군말없이 이동장 구매! 사료나 장난감,간식도 같이있길래 직접 물어보고 사왔다.
이동장으로 이동하기전, 물마시는 토끼...사람 손을 안타는지 펫샵 직원분도 목장갑끼고 못만져서 이동장으로 유도해서 넣음
전철타고 40분을 가야해서 너무 미안했는데 의외로 신기한지 밖에도 구경하고
전철에서도 사람들이 햄스터인가 하고 보다가 어? 다람쥐네? 하면서 신기해했다(관종누나)
지금보니
너무 애기다...말랐어..지금은 조랭이떡(?)임
스트레스 받을까봐 쫄아서 사온 해바라기 넣어주고 오줌쌀 수도 있다고 티슈도 직원분이 넣어주셨는데
결과적으로 오줌보다는 똥테러 오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냄새도 안나고 귀엽지만 동글동글...
진짜 신기했던게 데려오자마자 네이버에 다람쥐들 키우는 커뮤니티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정보보는데
'손다람쥐'라는거 없다고 매우 작고 예민한 생명이라길래
강아지키우던 나로써는 산책(?)도 스킨쉽도 힘들겠구나...하고 좀 포기하고 물까봐 좀 무서워서 하루이틀은 그냥 놔뒀음...
태어나자마자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건데 도대체 땅콩까먹는건 어디서 배운거야~
혹시 먹을 줄 아나? 긴가민가해서 땅콩하나를 넣어주니 알아서 껍질을 까서 먹었다!!
호들갑떨면서 너 천재구나!!!하고 이름을 고민했다.
다람쥐...다람쥐..어렷을 때 내가 자주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아직도 본가에가면
할머니랑 엄마가 지겹도록 하는 나의 미운7살 때의 말버릇
"왜?" "이건 뭬요?"
그리고 어른들이 뭔지 말해주면
"왜?" "왜 개미야?" "엄마는 왜 엄마야?" "메뚜기는 왜 메뚜기야? 개미라고 부르면 안돼?"
저때부터 아마 난...엔팁이지 않았을까? 시비오짐...시비걸고 싶어서 저런거같음...좀 철학적이기도 하고..?
그때의 그~~~대로 커버린 나는 아직도 왜?병을 고치지못했고 드디어 그 왜!?의 해결방법을 찾았다!!
"토끼!! 니 이름은 토끼! 귀엽다! 다람쥐이지만 이름은 토끼인거지! 귀여워라!"
그렇게 우리집 다람쥐이름은 토끼가 되었다.
반려동물에 대해 소개할때
"아 저는 다람쥐를 키우고있구요 토끼입니다 "
"??? 토끼를 키우신다고요? 다람쥐랑 토끼를 함께 키우신다고요?"
"아뇨! 토끼는 안키우는데 다람쥐를 키우고요 이름이 토끼에여""...?아..예"
이런 반응의 연속!
그래도 난 넘 행복하다!
그렇게 행복함의 연속 자기전에 옆에서 먹는모습을 찍어도 자는 발바닥을 찍어도...
피하지도않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담하게 행동하는 토끼에게...동질감을 느꼈다..!
우리 토끼 누나닮았구나~~~용감해!!(진짜 팔불출
앞에서 대놓고 찍어도 땅콩을 손으로 줘도 받으러오는 대범함...
지금은 절대 안들어갈 작은 집...
그러다가 가족이 된지 5일째... 은근슬쩍 해보니..다가온다..?
소리도 못지르고 죽을뻔함...심멎...
진짜 너무 귀여워서... 넘어갈 뻔(?)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 토끼와 만나서 지금까지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첫만남 썰 끝!!
이제부터 하나하나 아이클라우드에서 꺼내서 올려야겠다...
울애기 애기시절은 사진으로밖에 안남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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