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오마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눈은 작지만, 몸속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바쁘게 일하는 기관이다.ⓒ pixabay요즘 약국에 오시는 분들 중 눈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약사님, 눈앞에 뭔가 떠다녀요. 실오라기처럼요." "눈이 뻑뻑하고 따갑고,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넣어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하루 종일 훔치고 있어요." 이럴 때 저는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눈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관입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눈이 먼저 알려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가 흔히 눈을 '검은자, 흰자' 정도로 생각하지만, 눈 안을 들여다보면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생겼습니다.겉에서 보기엔 작고 평평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치 탁구공처럼 둥글고 속이 꽉 찬 구조입니다. 그 공 속에는 양파처럼 층층이 막이 겹쳐 있는데요, 가장 겉에는 우리가 흰자라고 부르는 단단한 껍질이 있어서 눈의 형태를 잡아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요. 마치 달걀 껍질처럼 단단하게 눈을 감싸고 있는 거죠. 그 안에는 빛을 조절해주는 근육들과 혈관이 잔뜩 들어 있고, 맨 안쪽엔 망막이라는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카메라로 따지면, 빛이 들어오고, 초점이 맞고, 사진이 찍히는 과정이 다 눈 안에서 일어나는 거예요.그래서 눈은 작지만, 몸속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바쁘게 일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죠. 눈이 건강하려면 눈물이 건강해야 합니다. 눈물이 그냥 물방울인 줄 아시겠지만, 사실은 세 겹으로 되어 있어요. 맨 바깥은 기름층, 그 안쪽은 물층, 그리고 가장 안쪽엔 점액층이 있어요.기름은 수분이 금방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고, 물은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점액은 눈물 막이 눈에 잘 붙어 있도록 도와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죠. 이 세 겹이 균형 있게 잘 만들어져야 눈이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눈은 작지만, 몸속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바쁘게 일하는 기관이다.ⓒ pixabay요즘 약국에 오시는 분들 중 눈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약사님, 눈앞에 뭔가 떠다녀요. 실오라기처럼요." "눈이 뻑뻑하고 따갑고,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넣어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하루 종일 훔치고 있어요." 이럴 때 저는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눈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관입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눈이 먼저 알려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가 흔히 눈을 '검은자, 흰자' 정도로 생각하지만, 눈 안을 들여다보면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생겼습니다.겉에서 보기엔 작고 평평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치 탁구공처럼 둥글고 속이 꽉 찬 구조입니다. 그 공 속에는 양파처럼 층층이 막이 겹쳐 있는데요, 가장 겉에는 우리가 흰자라고 부르는 단단한 껍질이 있어서 눈의 형태를 잡아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요. 마치 달걀 껍질처럼 단단하게 눈을 감싸고 있는 거죠. 그 안에는 빛을 조절해주는 근육들과 혈관이 잔뜩 들어 있고, 맨 안쪽엔 망막이라는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카메라로 따지면, 빛이 들어오고, 초점이 맞고, 사진이 찍히는 과정이 다 눈 안에서 일어나는 거예요.그래서 눈은 작지만, 몸속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바쁘게 일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죠. 눈이 건강하려면 눈물이 건강해야 합니다. 눈물이 그냥 물방울인 줄 아시겠지만, 사실은 세 겹으로 되어 있어요. 맨 바깥은 기름층, 그 안쪽은 물층, 그리고 가장 안쪽엔 점액층이 있어요.기름은 수분이 금방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고, 물은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점액은 눈물 막이 눈에 잘 붙어 있도록 도와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죠. 이 세 겹이 균형 있게 잘 만들어져야 눈이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