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위 몇 개 정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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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3 13:34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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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위 몇 개 정도 붙어
"오늘 바위 몇 개 정도 붙어볼 수 있을까요?""등반 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아마 두세 개 정도?"등반에도 스타일이 있다. 이 문제 저 문제 다 붙어보고 싶어 하는, 일명 '찍먹(찍어 먹어 본다는 뜻) 클라이머'도 있고 목표 문제를 완등할 때까지 그 문제만 푸는, '한 우물만 파는 클라이머'도 있다. 하지만 실내 암장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흔치 않은 기회로 여겨지는 자연 볼더링에 와서 한 문제만 붙고 가기는 아쉽다. 보통 2~3개의 바위, 많으면 여기에 한두 개 정도를 더해 등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날은 댑볼더, 탱크볼더, 마당볼더, 세 개의 바위를 이동하며 등반했다. 등반한 바위와 문제들을 소개한다. A 댑볼더볼더링장 초입에 위치한 댑볼더는 알짜바위다. 나무로 둘러싸인 큰 덩어리의 바위에 10개가 넘는 문제가 있다. 난이도는 V1부터 V7까지 다양하다. 초심자부터 실력자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른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에는 재미있는 오버행 문제가 여러 개 있다. 김명주씨가 고전한 'School of Rock(V6)'이 그중 하나다. a말랐으면 V2.b키컸으면V2c잘했으면V4dSchool of RockV6 A-1. 말랐으면(V2)과 키컸으면(V2)은 대표적인 몸풀기 문제다. '말랐으면'은 루트 뒤로 자란 나무에 몸이 닿으면 완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a 포켓볼 V3. b Small League V4. c 동물원 V5. d Head the Heel V6. e 생크림파이 V8. A-2. 포켓볼(V3)은 초심자 도전 문제로 적합하다. 잡기 좋은 홀드가 곳곳에 있으며 발자리도 좋다. 중간에 있는 포켓 홀드가 '포켓볼'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a Tree Spotter V1. b 취객 V2. A-3. 취객(V2)은 바위 왼쪽에서 출발해 바위를 안은 채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한 번의 큰 스윙을 이겨내고 오른쪽 좋은 홀드를 잡아야 한다. 이때 몸이 휘청거리는 ‘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의 전일마루에서 내려다 본 518민주광장의 모습. 사진 천소현 소설가 김중혁은 말했다. “그 나라의 표정을 읽고 싶으면 음악을, 그 나라의 생각을 보고 싶으면 영화를,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싶으면 소설을” 보라고. 그렇다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의 마음이다. 그것도 가장 아픈 마음일 것이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고향 광주가 다시 아픈 5월을 맞이했다. 45년째 광주가 앓고 또 앓으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소년 ‘동호’와 함께 걸어가는 인문투어에서 들을 수 있었다.‘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전일빌딩245-> 5·18시계탑-> 상무관->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옛 광주 적십자병원->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일빌딩245 내부의 헬기 사격 흔적과 그날에 멈춰 서있는 전일빌딩245 전시관의 달력. 사진 천소현 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소년이 온다’ 인문투어는 전일빌딩245에서 시작됐다. 정확히는 로비 북카페 앞이다. 이곳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역대 수상 작가의 작품을 비치해 두었다. 가장 상단에 비치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소년 동호와 주변 인물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 청취의 시작점인 전일빌딩245도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빌딩 이름에 붙은 245는 5·18 당시 전일빌딩에 쏟아진 헬기 사격이 남긴 상처의 개수다.스토리텔링을 맡은 예술여행도슨트는 옥상 전망대 ‘전일마루’로 일행을 이끌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투어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치가 있었던 금남로 일대와 YMCA, 연말까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의 좌표를 확인할 때 즈음 광장 분수대의 물줄기가 존재를 알리듯 쏴아 하고 솟구쳤다. 그 옆에서 자전거 묘기를 연습하던 예닐곱 소년들이 급하게 땀방울을 털어내고 있었다. 전일빌딩245와 518시계탑. 사진 천소현 소년이 걸어오는 시간, 5·18시계탑광장의 5·18시계탑은 그날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수난을 당했다. 군사정권 시절 광주의 시간이 자꾸만 ‘그해 오월’로 돌아가는 것이 마치 이 시계탑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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