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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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3 13:56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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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저는 여기 토박이도 아니고, 잘생긴 사람도 아니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저를 세우고 일으켜주신 분들은 오직 부천시민입니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역마루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건넨 말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간을 분초로 쪼개가며 7개의 강행군을 소화했음에도 김문수 후보가 이 말을 꺼낼 때엔 한 톨의 피로나 흐트러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만났을 때의 아스라함이 느껴질 정도였다.김 후보의 이 말이 그렇게 느껴질 법한 이유는 부천은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노동운동가의 삶을 살던 김 후보가 1990년에 새로 택한 길은 정치였다. 당시 김 후보는 민중당을 창당해 14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김 후보는 1994년 부천과 첫 인연을 맺는다."제가 처음 부천에 온 건 1994년 3월 8일이다. 약 31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 한 번 해보라고 해서 부천 소사구에 정치하러 왔다."김 후보는 이날 연단 위에서 부천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김 후보를 비롯한 재야 민주화 운동 인사들을 민주자유당으로 대거 영입했다. 그때 영입된 김 후보에게 주어진 정치의 땅은 부천 소사구였다.하지만 부천 소사구는 김 후보에게 쉬운 땅은 아니었다. 14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바뀌기 전 소사구를 포함한 부천시 남구를 지역구로 둔 자유민주연합의 박규식 전 의원이 현역으로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최장수 대변인을 맡으며 전국구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천 소사구에서 김 후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김 후보도 당시 상황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1등은 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박지원 대변인이었고, 2등은 지역 출신의 박규식 전 의원이었고 나는 3등이었다"며 "내가 돌아다니면 많은 분들이 나보고 '자네는 여기 뭣하러 왔나'고 물어서 '국회의원 한번 해보려고 왔습니다' 삭히지 않은 생물 홍어회. 날개살과 특수 부위(접시 맨 위 모서리부터 뱃살, 볼살, 코). 육지에서 뱃길로 97㎞ 남짓. 멀리서 바라보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섬 흑산도(黑山島). 1801년 신유박해로 유배된 조선의 실학자 정약전은 이 섬에서 해양생물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집필했다. 생물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습성과 조리법, 섬사람들의 삶까지 2만3022자로 담아냈다. 그가 무린류(비늘이 없는 어류)의 첫 어종으로 기록한 건 다름 아닌 흑산도의 참홍어였다. 정약전은 청년 어부 창대에게 바다를 배우는 대신 글을 알려준다. 영화 ‘자산어보’ 스틸컷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2021)는 호기심 많은 선비 정약전과 바다에 관해선 모르는 게 없는 청년 어부 창대가 신분을 넘어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제이자 벗이 돼가는 여정을 그린다. 영화는 흑백으로 촬영됐다. 수묵화 같은 영상미는 섬의 풍광과 시대 배경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홍어회의 맛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싱싱한 홍어회는 초장이나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유배지에 막 도착한 정약전 앞에 놓인 건 탱글탱글한 생홍어회 한접시. “대역죄인한테 너무 잘해주지 말라”는 별장(別將)의 말에도 그를 살뜰히 챙기는 가거댁(가거도에서 시집 온 과부)은 흑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삭히지 않은 싱싱한 홍어회를 대접한다. “홍어는 원래 생물이 진짠디요. 여기서 나주까지 싣고 가는 사이에 기냥 푹 삭아져버리니께 육지 사람들은 이 맛을 알 수가 없지라.” 정약전은 가거댁의 집에 머물며 흑산도 백성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직접 보고 듣고 묻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그는 흑산도를 새로운 탐구의 장으로 삼았다. 홍어를 회로 썰기 전 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둘(홍어와 가오리) 다 큰 놈은 너비가 예닐곱자에 암놈이 크고 수놈이 작은디, 홍어는 코가 뾰족하고 가오리는 넓적하고. 빛깔도 쪼매 다른디요. (중략) 물고기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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