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쌀값 폭등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작성일25-05-22 18:46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앵커] 일본의 쌀값 폭등 사태가 결국 책임자 경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쌀 수급의 총책임자인 농림수산상이 어처구니없는 실언을 한 까닭인데요. 두 배로 치솟은 쌀값에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과 파장에 대해, 이랑 기자와 월드이슈에서 짚어보겠습니다.일본 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 결국 쌀 수급 책임자가 경질됐군요?[기자] 네 농림과 수산을 담당하는 장관이 어제 전격 경질됐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쌀값이 오른 것에 대한 책임을 졌다기보다는 본인의 '실언' 때문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에토 다쿠/농림수산상/지난 18일 : "저도 쌀은 사 본 적이 없습니다. 지지자분들이 많이 가져다주셔서, 내다 팔 정도로 집 창고에 있습니다."] 쌀 가격이 올라서 다들 걱정하는데, 본인은 쌀이 넘친다, 이렇게 자랑으로 들릴 말을 한 건데요. 자민당 행사에서 나온 장관의 황당한 발언에 일본 국민들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결국 3일 만에 사의를 표했는데, 바로 이시바 총리가 수리하면서 사실상 경질됐습니다.[앵커] 일본 국민들 분노가 이 정도면 쌀값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데요.쌀값이 지난해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이미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달 둘째 주 기준 슈퍼마켓에서 쌀 5㎏ 평균 가격은 4,268엔, 우리 돈 약 4만 천 원 정도로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 무렵엔 2,000엔 정도였는데요.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도 쌀을 주식으로 먹는데, 값이 두 배가 됐으니 당장 식탁 물가가 비상입니다.[히로노리 카토/회사원 : "우동이나 소면 같은 면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쌀이 비싸져서요."]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덮밥, 초밥 이런 외식 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창업한 지 104년 된 한 도시락 기업은, 창업 이후 처음으로 쌀밥에 보리를 넣기 시작했는데요. 도시락값을 도저히 올릴 수가 없어서 짜낸 고육책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모내기 하기도 전에 못자리 판에 모가 고개를 든 것만 보고도 선계약이 이뤄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올해 나올 햅쌀을 두고 외식업체, 식 [앵커] 일본의 쌀값 폭등 사태가 결국 책임자 경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쌀 수급의 총책임자인 농림수산상이 어처구니없는 실언을 한 까닭인데요. 두 배로 치솟은 쌀값에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과 파장에 대해, 이랑 기자와 월드이슈에서 짚어보겠습니다.일본 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 결국 쌀 수급 책임자가 경질됐군요?[기자] 네 농림과 수산을 담당하는 장관이 어제 전격 경질됐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쌀값이 오른 것에 대한 책임을 졌다기보다는 본인의 '실언' 때문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에토 다쿠/농림수산상/지난 18일 : "저도 쌀은 사 본 적이 없습니다. 지지자분들이 많이 가져다주셔서, 내다 팔 정도로 집 창고에 있습니다."] 쌀 가격이 올라서 다들 걱정하는데, 본인은 쌀이 넘친다, 이렇게 자랑으로 들릴 말을 한 건데요. 자민당 행사에서 나온 장관의 황당한 발언에 일본 국민들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결국 3일 만에 사의를 표했는데, 바로 이시바 총리가 수리하면서 사실상 경질됐습니다.[앵커] 일본 국민들 분노가 이 정도면 쌀값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데요.쌀값이 지난해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이미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달 둘째 주 기준 슈퍼마켓에서 쌀 5㎏ 평균 가격은 4,268엔, 우리 돈 약 4만 천 원 정도로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 무렵엔 2,000엔 정도였는데요.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도 쌀을 주식으로 먹는데, 값이 두 배가 됐으니 당장 식탁 물가가 비상입니다.[히로노리 카토/회사원 : "우동이나 소면 같은 면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쌀이 비싸져서요."]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덮밥, 초밥 이런 외식 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창업한 지 104년 된 한 도시락 기업은, 창업 이후 처음으로 쌀밥에 보리를 넣기 시작했는데요. 도시락값을 도저히 올릴 수가 없어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