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형선아 자릴 좀

그리고 형선아 자릴 좀 그리고 형선아 자릴 좀 비우거라"우황제의 추궁에 영상이 아무말도 하지 않자 옆에 있던 신하가 애써 변명을 해보였다. 우황제가 만들어놓은 호나라는 백성들에겐 한없이 자비로운 왕이었다."산기에 다다른 관노에게 추가로 1개월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 짐의 말은 이제 듣지도 않는겁니까.. 그대들의 곳간이 텅텅 비어있어서 그렇게 재촉을 했습니까!!"그렇기에 피바람이 불었던 '왕좌의 난'이 있어도 백성들은 동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황제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Ep.01호(虎)나라의 최고 호의무사 중 한명이자 우황제의 벗. 우황제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무술을 하며 우정을 쌓아온 태형은 지황제의 죽음이후 스스로 우황제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그래.. 밖에 태형이 있느냐"갑작스레 우황제는 내시 형선과 태형을 밖으로 내보냈다. 당황한 형선이 우왕좌왕하자 태형이 나가라며 눈치를 보냈다.우황제의 목소리가 편전 전체가 울릴 정도였다. 대신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어서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꿋꿋한 절개였다. 감히 우황제의 앞에서 고개를 빳빳히 들고 바라보는 모습에 웃음이 나 우황제는 가만히 연화를 쳐다 보았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연화에게 다가가 눈을 마주했다."..감사..""....."표지훈최근 호나라의 영토 확장을 위해 연(蓮)나라를 침범했다. 그리고 황제의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제의 여식 '연화'를 호나라로 데려왔다.태형이 얼굴을 붉히며 침전에 우황제와 연화만 있다는 것을 말했으나 우황제는 이에 이를 꽉 깨물며 태형에게 나가라고 명했다."아니. 아무도 들어오지 말거라""..저도 말씀이신가요?""예. 폐하.."그러나 우황제가 태형에게도 나가라고하자 자신을 가르키며 '저요?'라는 입모양을 우황제에게 보냈다.내 앞에서 고개를 들고 이야기를 한다? 목숨이 정말 아깝지 않나보군""예..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당장 가서 곳간을 비우기전에 제가 내린 법대로 이행하세요. 알겠습니까""...뭐라 하였느냐"출산을 한 관노에게 100일을 충분히 쉬라고 휴가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있는데..""...대단하구나.. 용감한건가 아닌 겁이 없는건가..처음 황제의 자리에 앉고 나서 한 일은 신분제도와 개편과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 속에서 우황제는 자신과 의견을 반대하는 노론을 내치려고 했으나 이를 만류한 것은 한상겸이었다. 오늘같이 화가 많이 난 우황제는 늘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한상겸에 의문을 가졌다."크흠.. 폐하, 이것은 정당한""폐하, 대신들과 조찬 가실 준비가 다 되셨사옵니까"우황제는 좌상에게 연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평소와 같이 않게 잔인하게 학살해버린 이유와 그 마지막 핏줄이 궁에 있다는 사실을. 우황제의 말을 끝까지 듣던 좌상은 놀란 눈치였지만 애써 표정을 감추고는 고개를 끄덕였다."..간밤에 또 백성들의 고혈을 착취했다는 말이 들리더군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짐의 백성들 건드리는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서 영상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누가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할까요 ""제 아비와 어미가 폐하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런 제가 여기 끌려왔다면 어차피 죽일 것이 아니옵니까."우황제의 어린시절 학문을 가르쳐 준 스승이자 지금의 황제의 자리에 앉힌 것도 좌의정 한상겸이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우황제는 늘 한상겸을 찾아 의논했고 그것을 못 마땅하게 여긴 노론은 늘 한상겸을 시기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처음으로 입을 뗀 것은 우황제도 아닌 연화였다. 연화의 입에선 자신을 죽이라는 말을 하였다."...그래도 짐의 백성들이 괴롭힘을 당하는건 볼 수 없습니다. 마음 같아선 목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걸 참았습니다""지황제도 그래왔습니다. 노론과 소론이 공존해야 나라가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마음에 안드시겠지요. 그치만 그들은 눈치 또한 빨라서 호나라가 돌아가는 사정을 저희 소론보다 더 빨리 알지 않습니까.""폐하, 간밤에 편안하셨습니까""...연나라는...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이번 연나라는 왜 그러셨습니까.. 폐하답지 않으십니다."태형의 손에 이끌려 온 연화는 그때의 잔혹한 현장을 말해주 듯 의복엔 핏자국들이 묻어있었고 표정변화 하나 없는 얼굴이었다.그때까지 영상은 알지 못했다. 우황제의 웃음에 비웃음이 섞여 있다는 것을"출산 이후에.. 100일.."글쓰는 재미를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소인을 내쫓으시기라도 하실건가 봅니다?"전쟁터에서 피를 몰고 다닐때의 모습과 우황제, 태형 그의 벗들과 함께 할 때의 모습은 다르지만..."허허... 그러는 영상은 밤새 편안하셨나 봅니다. 낯이 아주 좋아보입니다."김태형"그래. 요즘 황제에게 부쩍 말대꾸가 심해진 것 같구나.. 전쟁터로 너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중이다"참고 참았던 연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 모습을 본 우황제는 연화의 허리를 감싸며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형선아 자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