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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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1 02:16 조회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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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대한 기자는 이듬해 소위 계급장을 달고 오산기지에 배치됐다. 앞으로 3년간 복무할 부대에 가보니기존의 하사관(下士官)명칭을 부사관(副士官)으로 고치는데 필요한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김대중(DJ)정부가 ‘사관(장교)보다 아래’라는 뜻의 하사관을 버리고 2001년부터 ‘사관에 버금가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부사관으로부르기로결정했기 때문이다.‘이름을 바꿨다고 부사관에 대한 인식이나 대접이얼마나 달라졌느냐’ 하며 냉소할 이도 물론 있겠으나, 부사관의 위상 및 사기 제고측면에서 DJ정부의 조치는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육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실전 같은 전투 훈련에 임하는 모습. 육군부사관학교 동영상 캡처 ‘부사관의 꽃’으로 불리는 직위가 바로 주임원사다. 대대급 이상 부대에 보임되는 주임원사는 장교를 제외한 부사관과 병사들을 전부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대에 속한 부사관 및 병사들의 인사 관리에 있어 대대장 등 지휘관을 보좌하는 막중한 자리다. 뭔가 고충을 토로하는 부사관이나 병사들과 상담하고 그내용을 지휘관에게 보고한 뒤 후속조치를 이끌어내는것 또한 주임원사가 해야 할 일이다. 합동참모의장이나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보좌하는 합참 및 각군 주임원사의 경우 장성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는다. 미군의 경우 부대의 러더십을소개하는홈페이지 코너에 지휘관과 주임원사가나란히 등장하는사례가 흔하다.할리우드 전쟁 영화를 보면 부사관의 존재 가치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재현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는 중대장 존 밀러 대위(톰 행크스)를 충직하게 보좌하는 마이크 호바스 중사(톰 시즈모어)가 인상 깊다. 미 육군이 밀러 대위의 팀에 부여한 임무가 탐탁치 않지만 행여 병사들이 중대장에게 반항하는일이 없도록 중간에서 철저히관리한다.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위워솔저스’(2002)의바실 플럼리원사(샘 엘리엇) 우리만의 틈새를 찾아… 뭐라도 되겠지! 20~30대 17명 근무 ‘가상 회사’ 온라인 인증·수요일마다 출근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업무’ 월급·직책 없지만 규칙적 생활 지난 16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청년공간유유기지강화’에서 니트컴퍼니 강화점 사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25.4.1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훈 : 뭐라도 되겠지!’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인천 강화군 청년지원센터 ‘청년공간 유유기지 강화’ 사무실에서는 ‘니트컴퍼니’ 강화점 사원들의 열띤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귀를 기울여 보니 ‘칼국수’ ‘떡볶이’ 등의 단어들이 들렸다. 서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회의 주제는 ‘점심식사 메뉴 정하기’. 고개가 갸우뚱해졌다.‘뭐라도 되겠지!’라는 독특한 사훈을 내건 이 회사에는 20~30대 청년 17명이 근무한다. 업무도 명상 20분, 문제집 열 쪽 풀기,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등 특이하다. 사원들이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이라면 뭐든 업무가 된다. 월급, 4대 보험 가입, 직급이나 직책 등은 없다. 사원들은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른다.니트컴퍼니 강화점은 인천시와 강화군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니트’ 청년들의 가상 회사다.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인 니트(NEET)는 학생이나 직장인이 아니면서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말한다. 니트컴퍼니 입사 조건은 18~38세 니트 청년. 사단법인 ‘니트생활자’가 인천시 청년지원센터인 유유기지 강화를 맡아 관리하면서 강화도에 인천지역 최초 니트컴퍼니가 문을 열었다.사원들은 매일 온라인에서 출근과 퇴근을 인증하고, 수요일마다 회사로 직접 출근한다. 출근이 늦는 사원 등에게는 유유기지 강화 매니저들이 안부를 묻는다.사원 개꿩(닉네임, 30대)은 “직장에서 우울증과 불면증을 얻어 퇴사 후에도 새벽 3~4시는 돼야 잠에 들었다”며 “SNS에서 니트컴퍼니의 존재를 알게 됐고 무직 청년들의 직장 생활에 호기심이 생겨 입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인증 덕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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