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난 15∼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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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8 21:43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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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지난 15∼16일
제주에서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통상장관회의에서는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서가 채택됐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국제질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에이펙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과 ‘다자무역체제’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공동선언문 합의를 이뤘다며 “이번 합의문의 중요 키워드는 ‘규범에 기반한 다자체제에 대한 지지’”라고 꼽았다. 정 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협의체가 통상에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WTO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제조직 중 유일하게 에이펙이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한 범지역적인 노력을 추구했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했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리 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다자주의 재확인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가트) 체제를 출범시키고 1995년 WTO를 설립하면서 자유무역주의를 꾸준히 강화, 세계경제의 기본원칙 중 하나로 삼아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보이며 사실상 다자무역체제가 종식됐다는 평가가 통상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에이펙 통상장관회의 후 회원국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WTO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통상을 위한 AI(인공지능)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공급망 세 가지 주제를 강조하며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재차 공감했다. 공동 < 샌드위치 만들고…약 주문까지 알아서 척척 >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에 전시된 로봇들. 샌드위치를 만드는 로봇(왼쪽 사진)과 소비자의 음성 주문을 인식해 적절한 약을 건네는 로봇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에 띄었다. 김은정 특파원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 달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로봇센터)를 찾았다. 지난달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톈궁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다.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을 위해 조성한 로봇산업파크에 입주한 이 회사는 2023년 11월 설립됐다. 신생 회사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회사 방문은 베이징시가 중국 언론과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10여 곳의 언론 매체를 초청해 이뤄졌다. 한국에선 한국경제신문과 SBS만 참석했다.◇“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로봇”로봇센터 건물에 다가서자 기자를 반긴 건 회사 직원이 아니라 톈궁이었다. 로봇 마라톤 우승 때 입은 유니폼과 운동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즉석에서 톈궁과 200m 달리기 시합도 해봤다. ‘로봇이 빠르면 얼마나 빠를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순식간에 탄력을 받아 시속 10㎞까지 속도를 높이는 톈궁을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았다.로봇센터에 들어서니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곳곳에 보였다. 한편에선 사람처럼 열 개 손가락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끊임없이 귤과 사과를 집어 그릇에 놓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톈궁 개발자가 귤 위치를 계속 옮겨 방해했지만 다시 경로를 탐색하고 작업을 수정해 임무를 완수했다. 그 옆에선 톈궁과 얼굴, 몸통은 비슷하지만 손가락 대신 집게가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인 종이컵, 도시락통, 종이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엔지니어는 “톈궁이 미래에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 로봇일 뿐 아니라 가장 실용적인 로봇이 되길 바라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과 낸 비결은 ‘삼위일체’로봇센터가 불과 설립 1년 반 만에 세계를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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