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식의 미디어 이슈][미디어오늘 유

[유건식의 미디어 이슈][미디어오늘 유건식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초빙교수]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 OTT 시대가 되면서 시청자들은 기존 TV를 통해 '보물섬'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뿐 아니라 OTT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도 즐겨본다.처음 TV가 탄생했을 때는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텔레비전 수상기로만 시청할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의 시청 여부는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는지만 확인하면 됐다. 이후 비디오가 나오고, PC가 나오고, 핸드폰이 나오고, 태블릿 등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시청 여부의 파악은 매우 복잡해졌다. 실시간 방송이 주된 시청일 때는 TV 이외의 디바이스는 무시할 수준이었다. 이제 기존의 가정에 설치된 피플미터를 통한 시청 조사 시스템으로는 종합적인 콘텐츠 시청자수나 시청시간을 산출하기가 불가능하다. OTT 시대가 되면서 실시간 TV 시청보다 TV 이외의 시청이 더욱 중요해졌다.시청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같이 화제성을 측정하기도 하고, 한국리서치처럼 모바일 패널을 이용하여 방송과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전체의 시청을 파악하기도 한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com)은 전 세계의 OTT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를 조사한다. '오징어 게임'이 53일간 전 세계에서 1위를 했다는 기록도 이 업체를 통해 나온 자료이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패럿어낼리틱스(parrotanalytics.com)는 더 나아가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하여 산출한다. 예를들어 '오징어 게임'의 경우 2개의 시즌이 더 나온다면 2027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 8875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2021년 넷플릭스의 내부 자료를 입수하여 '오징어 게임'이 창출한 수익이 8억 9110만 달러라고 밝혀서 화제가 되었다. '리처(Reacher)'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2022년 공개된 이래 2억 7900만 달러(약 4044억 원)의 구독 수입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넷플릭스 매출 기여액 추정. (그래프 파란색 선) 시청 측정이 중요한 이유는 정확히 콘텐츠의 소비를 측정하여 콘텐츠의 가치에 따 [브라질리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2025 자유의 땅'(ATL) 캠프가 열려 샤크리아바 부족 여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원주민 권리 보호와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