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촉발한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 속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보수적 투자 전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막대한 손실이 이어졌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미국 주요 지수는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4%, 나스닥은 5.97%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3.98%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하루 만에 9.3% 급락해 2020년 3월 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틀 사이 미국 증시에서만 6조6000억 달러, 하루 기준으로는 3조1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유일하게 200일선 지킨 버크셔 해서웨이 이런 와중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4일 기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530.16달러로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야후파이낸스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버크셔는 연초 이후 약 10%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ISI 수석 전략가는 "200일선이 모든 걸 설명하진 않지만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버크셔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산업재와 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그리고 막대한 현금 보유량을 꼽고 있다. 버크셔는 2023년 말 기준 약 33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조시 브라운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CEO는 "버크셔는 트럼프의 돌발 정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몇 안 되는 종목"이라며 "미국 경제에 넓게 노출돼 있지만 백악관 정책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버핏 회장은 2022년 이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술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애플은 한때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투자처였지만 이후 비중을 줄이며 시장 고점 리스크에 대비해왔다. 대신 단기 국채와 현금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방향을 바꿨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촉발한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 속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보수적 투자 전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막대한 손실이 이어졌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미국 주요 지수는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4%, 나스닥은 5.97%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3.98%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하루 만에 9.3% 급락해 2020년 3월 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틀 사이 미국 증시에서만 6조6000억 달러, 하루 기준으로는 3조1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유일하게 200일선 지킨 버크셔 해서웨이 이런 와중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4일 기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530.16달러로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야후파이낸스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버크셔는 연초 이후 약 10%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ISI 수석 전략가는 "200일선이 모든 걸 설명하진 않지만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버크셔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산업재와 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그리고 막대한 현금 보유량을 꼽고 있다. 버크셔는 2023년 말 기준 약 33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조시 브라운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CEO는 "버크셔는 트럼프의 돌발 정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몇 안 되는 종목"이라며 "미국 경제에 넓게 노출돼 있지만 백악관 정책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버핏 회장은 2022년 이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술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애플은 한때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투자처였지만 이후 비중을 줄이며 시장 고점 리스크에 대비해왔다. 대신 단기 국채와 현금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방향을 바꿨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버핏은 유일하게 상처 없이 이번 급락장을 빠져나온 인물"이라며 "보수적이지만 일관된 투자 방식이 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버핏이 중·장기적 미국 경제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되며, 후계 체제 준비와 맞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