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의
말라위의 호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프리카 남동부 내륙 국가 말라위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는 등 양국 간 인연은 깊은 편이다.말라위는 국내외에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 속에서 '노예무역'을 언급할 때 종종 등장하곤 했던 나라다.말라위의 역사는 기원전(BC) 1만년 말라위 호수 주변에 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16세기 마라비족이 거대한 왕국을 건설했고, 현재 국명도 '마라비'에서 유래했다.말라위에 처음 발을 디딘 유럽인은 포르투갈 탐험가들이었다. 다만 구체적인 기록은 찾기 어려워, 1859년에 말라위를 여행한 스코틀랜드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1813∼1873)이 가장 유명하다.리빙스턴은 아프리카 3대 호수로 손꼽히는 말라위 호수를 방문한 뒤 이곳을 '반짝거리는 별의 호수'라고 칭했다.말라위 국토 면적의 5분의 2를 차지한다. 다양한 물고기 종이 살아 1984년 말라위 호수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특히 말라위는 16∼19세기 이뤄진 노예무역의 상처를 갖고 있다. 1천만명 이상이 노예선에 실려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간 가운데 내륙 국가인 말라위도 예외가 아니었다.말라위는 인도양을 중심으로 이뤄진 동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주요 공급 지역 중 하나였다. 아랍 상인과 스와힐리 상인들은 말라위 호수와 주변 지역에서 많은 사람을 납치하거나 현지 부족 간의 전쟁을 이용해 노예로 삼았다고 한다. 말라위 노예들은 주로 잔지바르와 같은 동아프리카 해안 지역으로 끌려가 팔려나갔다. 노예무역은 말라위 사회의 구조를 파괴하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등 오랜 기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말라위는 1891년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 영국령 중앙아프리카 보호령, 니아살랜드 보호령으로 있다가 1964년 7월 6일 완전한 독립 국가가 됐다.말라위는 그간 경제성장을 위해 상당한 경제 개혁 등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해외원조 의존도가 높다. 2023년 기준 추정 인구는 2천93만명이며, 연간 성장률은 2.5%다.말라위 정부는 2021년 1월 중·고소득국 및 자립 국가를 목표로 하는 '말라위 비전 2063'을 발표하고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천연자원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국민의 90%가 농업에 종사할 5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일.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6번 출구까지 빨간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길을 안내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6번 출구에 다다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우비를 입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동화면세점 앞에 나서자 우비를 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심판을 받으며 파면당했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유통일당 등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앞까지 약 530m 차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들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비공식 집회 참가 추산 인원은 1만5000명이고, 집회 측 추산 인원은 100만명이다. 집회가 진행 중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빨간색과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우비를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내린 비로 집회 참가자들은 평소 들고 있던 피켓 대신 우산을 쓰고 있었다. 대신 우산에 '국민 저항권 발동' 등의 스티커를 붙여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의를 입은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사회자의 연설에 맞춰 호응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STOP THE STEAL' 'MAKE KOREA GREAT AGAIN' 등의 문구가 적히거나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겨있는 모자와 배지를 착용하고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제일교회가 주관이 되는 만큼, 이날 집회에서는 성경 구절을 외우고 찬송가를 따라부르는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집에 나섰다. 특히 헌법재판소 선고에 대한 불복과 선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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