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후난성 화이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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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4 11:41 조회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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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후난성 화이화에서 열린 제2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무역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중국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맞아 수출 국가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화이화=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지만, 올해에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9일 중국 중부 후난성의 화이화에서 만난 여행용 캐리어 제작업체 ‘후난화웨이테크놀로지’의 직원 펑핀위(馮品瑜)가 한 말이다. 그는 “동남아 주요국 중산층의 구매력은 미국 소비자와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10개국으로의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수도 베이징에서 약 1722km 떨어진 화이화에서는 이날 ‘제2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무역 박람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약 2만 ㎡의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람객과 해외에서 온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로 가득했다. 행사장 내 대형 현수막에는 ‘기회를 나누고, 윈윈(win―win)하는 미래로’라는 올해 행사의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 “美 대신 동남아 수출로”2022년 1월 발효된 RCEP는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면에서 각각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가입해 있다. 초기부터 중국이 주도했고, 중국의 영향력이 큰 아세안 주요국들이 적극 참여해 왔다.이번 박람회 역시 중국 주요 기업이 동남아 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쇼케이스’ 느낌이 강했다. 특히 많은 중국 기업은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미국과의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對)미국 수출 의존을 낮추고, 다른 나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 물류업체 직원은 해외 바이어들이 부스 앞을 지나갈 때마다 능숙한 영어로 호객 행위를 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또한 행사장 입구에 별도 부스를 차려 참가 기업에 [서울=뉴시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지휘자 조나단 노트(사진=ⓒGuillaume Megevand, 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예술은 진실을 다루며, 예술을 나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가장 직접적인 소통 방식입니다."오는 7월 스위스의 대표 관현악단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OSR)와 함께 내한하는 지휘자 조나단 노트(63)는 오케스트라가 투어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직접 보고 듣고 감각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문화를 느낀다"며 "삶을 경험해야 한다. 문화 교류 없이는 실체를 묘사한 언어나 번역에만 의존하게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14일 뉴시스와 서면으로 만난 조나단 노트는 "이번 투어는 오랜 역사를 지닌 스위스 오케스트라가 지구 반대편의 매혹적인 문화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누러 오는 것"이라며 "위대한 예술이란 인간의 보편적인 진실을 함께 즐기고 나누는 '우화(allegory)'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조나단 노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벌써 다음 방문 계획도 있다"며 "처음 롯데월드타워를 봤을 때의 광경은 잊을 수 없고 공연장 안팎에서 만난 한국 분들의 따뜻하고 열린 마음이 큰 인상을 남겼다"고 소감을 전했다.그가 이끄는 OSR은 7월 5~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와 '봄의 제전', 윌리엄 블랭크의 '42개 악기를 위한 모포시스'를 들려줄 예정이다.공연의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5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6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선보인다.노트는 "두 개의 대비되는 쌍으로 구성된 하나의 이야기책처럼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싶었다"며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언급했다.그는 "스트라빈스키의 두 발레 작품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음악을 통해 어두운 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페트루슈카의 리듬은 장난기 어린 멜로디에 숨겨진 불안감, 봄의 제전은 정면으로 내리치는 강렬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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