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AI 스마트캠퍼스 운영 추진1
UNIST, AI 스마트캠퍼스 운영 추진11일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학생들과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UNIST 제공 2016년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맞붙은 세기의 바둑 대국에서 '인간 대표'로 나섰던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강단에 교수로 섰다. 그는 AI가 인간의 약점인 고정관념을 깰 수 있기 때문에 협업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학생들과 보드게임을 만들면서 창의적 사고와 AI를 융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특임교수는 11일 UNIST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와의 대국이 끝난 뒤 인간의 바둑을 학습한 AI인데 왜 더 창의적인 바둑을 두는가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컸다"며 "나름대로 틀에 갇히지 않고 창의적인 바둑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도 모르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찰, 직관 등 인간만의 강점이 있지만 우리 인간은 어떻게 해도 고정관념이 생기고 그게 약점"이라며 "AI는 그런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AI를 인간의 단점을 보완할 협업의 대상으로 본 것이다. 이 교수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인 알파고와의 역사적인 대국에서 AI의 허점을 찌른 '신의 한수'로 1승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프로에서 은퇴한 후에는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바둑이 의미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며 "(장벽을) 좀 낮출 수 없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보드게임 제작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이세돌 교수가 강의에서 팀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도하고 있다. UNIST 제공 올해 2월 UN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된 이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6시간씩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진행한다. 바둑에 대한 기초 강의도 곁들인다. 보드게임 제작 과정을 통해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AI를 융합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수는 "이제 AI에게 바둑을 지는 건 당연하다"며 "앞으로는 바둑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 이상으로 직관과 통찰을 훈련할 방법은 없다는 설명이다. 간담회에서 이 교수는 AI를 포함한 기술 발전UNIST, AI 스마트캠퍼스 운영 추진11일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학생들과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UNIST 제공 2016년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맞붙은 세기의 바둑 대국에서 '인간 대표'로 나섰던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강단에 교수로 섰다. 그는 AI가 인간의 약점인 고정관념을 깰 수 있기 때문에 협업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학생들과 보드게임을 만들면서 창의적 사고와 AI를 융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특임교수는 11일 UNIST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와의 대국이 끝난 뒤 인간의 바둑을 학습한 AI인데 왜 더 창의적인 바둑을 두는가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컸다"며 "나름대로 틀에 갇히지 않고 창의적인 바둑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도 모르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찰, 직관 등 인간만의 강점이 있지만 우리 인간은 어떻게 해도 고정관념이 생기고 그게 약점"이라며 "AI는 그런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AI를 인간의 단점을 보완할 협업의 대상으로 본 것이다. 이 교수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인 알파고와의 역사적인 대국에서 AI의 허점을 찌른 '신의 한수'로 1승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프로에서 은퇴한 후에는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바둑이 의미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며 "(장벽을) 좀 낮출 수 없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보드게임 제작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이세돌 교수가 강의에서 팀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도하고 있다. UNIST 제공 올해 2월 UN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된 이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6시간씩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진행한다. 바둑에 대한 기초 강의도 곁들인다. 보드게임 제작 과정을 통해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AI를 융합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수는 "이제 AI에게 바둑을 지는 건 당연하다"며 "앞으로는 바둑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 이상으로 직관과 통찰을 훈련할 방법은 없다는 설명이다. 간담회에서 이 교수는 AI를 포함한 기술 발전에만 관심을 갖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발전한 AI가 나중에 인간을 지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UNIST, AI 스마트캠퍼스 운영 추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