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전권역 내 대규모 연접 개발 첫 사례…국토부 심의 통과(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여주시 자연보전권역에 2027년까지 축구장 38개 규모의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경기도청사[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면적은 6만㎡로 제한돼 있어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 8개 시·군에서는 40여년간 대규모 산단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들 지역 전체 7천221개 공장 가운데 92%(6천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작년부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를 구성해 산단 면적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왔고, 올해 1월 국토부는 세부 규정인 '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적용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보전권역에 산단을 조성하는 경우 최대 5곳까지(30만㎡) 연접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는 이웃한 부지 5곳을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남에 27만㎡의 대형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남 산단은 규제 완화 후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국내 첫 대규모 산단이다. 시는 올해 안에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7년 말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단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주로 입주하게 된다. 여주시는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천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단으로,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도는 여주 산단을 시작으로 향후 제2, 제3의 산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자연보전권역 내 대규모 연접 개발 첫 사례…국토부 심의 통과(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여주시 자연보전권역에 2027년까지 축구장 38개 규모의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경기도청사[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면적은 6만㎡로 제한돼 있어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 8개 시·군에서는 40여년간 대규모 산단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들 지역 전체 7천221개 공장 가운데 92%(6천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작년부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를 구성해 산단 면적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왔고, 올해 1월 국토부는 세부 규정인 '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적용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보전권역에 산단을 조성하는 경우 최대 5곳까지(30만㎡) 연접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는 이웃한 부지 5곳을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남에 27만㎡의 대형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남 산단은 규제 완화 후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국내 첫 대규모 산단이다. 시는 올해 안에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7년 말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단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주로 입주하게 된다. 여주시는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천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단으로,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도는 여주 산단을 시작으로 향후 제2, 제3의 산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