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새벽배송

김해 새벽배송 한국 장로교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새문안교회 전경.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서울 정동 한옥 사랑채에서 시작된 새문안교회는 191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으며 지난 2019년 여섯 번째 예배당을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운호 기자 올해는 언더우드(1859~1916)와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가 한국에 개신교 복음을 전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두 선교사는 부활절이던 1885년 4월 5일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교사들은 교회뿐 아니라 학교와 병원 등을 설립했고, 서구의 근대 문화를 전해줌으로써 한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 선교 140주년을 맞아 전국의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교회를 통해 개신교 선교 초기의 모습을 짚어본다. /편집자늘 행인들로 붐비는 서울 새문안교회 앞에는 영문과 한문이 섞여 있는 특이한 형태의 오래된 비석이 서있다. 흔히 스쳐 지나가는 이 비석은 한국 장로교의 초석을 놓은 언더우드를 기념하는 비석. ‘박사원두우기념비’라는 굵은 한자 글씨 좌우로는 작은 글씨로 4자씩 총 48자를 적은 한시(漢詩)가 새겨져 있다. ‘박사서래(博士西來·박사가 서쪽에서 오셔서)’라고 시작한 한시는 ‘함칭보라(咸稱保羅·모두가 바울이라고 칭하였네)’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한국에 개신교 복음을 처음 전한 언더우드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에 비유한 것. 교회 창립 40주년이 되던 1927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세운 이 비석은 장로교가 여러 교단으로 갈라지기 전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이기도 하다. 당시 ‘기독신보’는 “조선의 신문명의 중개자로 사라지지 않을 자취를 남기고 간 조선의 은인”이라고 언더우드 선교사를 기렸다. 장로교 선교사로 최초로 한국에 온 언더우드 선교사. /조선일보DB 바울이란 비유처럼 언더우드는 열정의 선교사였다. 그 열정은 한국 장로교의 터를 닦고 길을 내며 기초를 세팅하는 것이었다. 한국 최초의 조직 교회인 새문안교회를 세운 것부터 연세대를 설립하고 한글 연구와 성경 번역에 앞장섰다. ‘불덩어리’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후퇴’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했고 수시로 본국 선교부에 편지를 보내 “여기서 후퇴해야 하느냐”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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