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적의 비만약’으로

미국에서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 커진 보험사들이 잇따라 보장 축소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약을 제때 구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미국 의료 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GLP-1 계열 치료제가 미국 내 수백만 명에게 장기 복용되면서 재정 부담이 대폭 커진 보험사들이 관련 보장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GLP-1 치료제는 당초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비만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가 있다.WP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의 한 달 복용에 드는 비용이 인당 약 1000달러(약 136만5740원)에 달하면서 보험사들은 처방 승인에 제한을 두거나 아예 보장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및 특정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제도인 메디케어(Medicare) 또한 비만 치료 목적의 GLP-1 사용은 보장하지 않는다.특히 공무원 대상 보험에서 비용 축소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콜로라도 주(州)정부는 주정부 직원 건강보험(State Employee Health Plan)에 대해 GLP-1 약물 보장을 이미 중단했거나 중단을 예고했으며 “보험료를 두 배로 인상하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치료 목적의 GLP-1 처방 가운데 62%가 보험사에 의해 거절됐으며, 실제 조제된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반면 현금 구매율은 2023년 11%에서 올해 53%로 급등하면서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이에 환자들은 처방 승인 항소, 저용량 자가 조절, 제약사 할인 직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혼선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포구 일원에서 해녀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폭싹 속아져도 투표 해야주게(합시다)' 캠페인을 펼쳤다. 제주도선관위 제공 제주도는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로 꼽힌다. 2022년 20대 대선을 제외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35년간 7명의 대통령을 모두 적중시키는 족집게 투표가 이어졌다.제주도민들은 지역주의 대결이나 정치 연고주의를 고집하지 않으면서 대선의 나침반이 돼 왔다.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이 아닌 민생 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정책과 공약 대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귀포시 대천동에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강규호씨(47)는 "농사는 하늘이 반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작년에 장마와 폭염으로 레드향은 열매가 터지고, 한라봉과 천혜향은 산도가 늦게 빠지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했다.강씨는 "대선 후보들은 기후 위기의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생명산업인 농업이 안정적이고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전문가와 농업전문가, 데이터전문가를 통합한 전문적인 농업정책 부서를 설립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주시 구좌읍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성우씨(36)는 "지역 농산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하지만, 우리나라 관광정책은 대기업 리조트나 대규모 투자를 위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규제가 까다로워지는데, 행정 절차 간소화와 관광업을 위한 전문 정책 창구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제주관광도 무너진다.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아는 후보에 투표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포구 일원에서 해녀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6월 3일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홍보했다. 제주도선관위 제공 제주시 일도2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철씨(68)는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중요한 민생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