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경기 안산 경기 안산시 반달섬 생활형숙박시설 전경 연합뉴스 #. 경기 안산시 '반달섬'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밀집지역이다. 대형 건설사도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7000여실이 준공됐거나 건축중이다. 대출규제·기획소송에다 오피스텔 전환도 난항을 겪으면서 '유령의 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읽기에 들어간 생숙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생숙 사태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소홀'과 '뒷북·소급 규제'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장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생숙 오피스텔 전환을 허용한 만큼 이에 맞는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부담 한도를 토지 가치 상승분의 7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배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가이드라인은 일반적인 규정으로 생숙의 오피스텔 전환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들이 과도하게 요구해도 국토부는 시행사와 지자체가 협의할 일이라며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숙 오피스텔 전환에 따른 맞춤형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A현장이 대표적이다. 현재 공공기여 규모를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별도 기준을 제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동의율 80% 완화 법안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준공 전 생숙 용도변경 동의율을 현행 100%에서 8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입법화가 늦어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 법안의 부칙을 보면 '법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라고 돼 있다. 6월에 처리된다고 가정했을 때 시행은 12월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9월까지 용도변경 신청을 해야만 이행강제금 부과가 유예된다. 결국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별다른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법안 부칙을 법 공포 후 6개월이 아닌 즉시 시행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하면 6월에 논의·통과된다고 가정했을 때 바로 시행되기 때문에 그나마 숨[KBS 광주] 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한 역사적 쾌거였습니다.특히, 수상에 가장 공헌한 작품으로 '소년이 온다'가 꼽히면서 5·18 민주화운동은 다시 조명을 받았습니다.한강 작가의 고향인 광주는 5·18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이한 셈입니다.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가장 큰 이유가 된 작품도 역시 '소년이 온다'입니다. 소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광주시도 5·18 사적지와 '소년이 온다'를 접목한 투어 프로그램인 '소년의 길'을 기획했는데요.어떤 길인지, 직접 둘러보겠습니다.1박 2일 투어 프로그램에서 '소년의 길'이 첫 번째로 시작되는 곳, 국립 5·18 민주묘지입니다.소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인 문재학 열사도 여기에 묻혀 있습니다.열일곱의 나이로 도청을 지키다 쓰러진 문 열사의 무덤 앞엔 '소년이 온다' 한 권이 가지런히 놓였습니다.숨질 당시의 열사와 몇 살 차이나지 않는 학생들은 숭고한 역사에 숙연해집니다.[백민기/숭의중학교 1학년 : "5·18 때 희생하신 분들이, 어떤 분들이 있고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참혹한 역사를 소년의 시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소설.현장을 찾은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나이 어린 희생자들에게 더 눈길이 갑니다.[선종석/광주시 신가동 : "마음이 이상하네요. 그때 당시 우리도 이 나이였는데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산 것은 이분들 덕이겠죠. 앞에서 11살 죽은 아이를 봤거든요. 그냥 아버지가 ‘잘 자라’ 이렇게만 써놨더라고요. 저 마음이, 우리도 애들도 키웠고 손주도 있는데 좀 슬픈 그런 마음이 들었죠."]"시민 여러분, 도청으로 나와 주십시오. 지금 계엄군이 시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사수대가 죽음으로 지켰던 옛 전남도청, 헬기 사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전일빌딩 245.5·18 항전지가 몰려 있는 금남로 주변에서 '소년의 길'은 도보로 이어집니다.이곳은 소설의 주인공 동호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시신 수습을 돕던 상무관입니다. 지금은 복원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가림막에 설치된 사진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시신이 끝없이 밀려들어 체육관 경기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