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의 나라 지도자는 말한다.그 시각. 사이토는 조용히 다트를 던지며 여가를 보내는 중이다.애초에 이 영화는 인간과 바퀴가 말이 통하는 동화 같은 세계관이 아니다. 설령 소통이 된다해도 인간과 평화 협정이 가능할리가 없다.그럼에도, 초록은 동색인지라 '한스의 나라'에서도 일본의 전범국 이미지를 은근히 느낄 수 있습니다.여유롭고 자유로웠던 바퀴벌레 사회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붕괴해가는 모습에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버블 경제 시기의 불안감이 엿보이고,재앙에서 살아남은 늙은 바퀴벌레가 말한다.그 가족은 바로 사이토의 가족. 즉 사이토가 남편이고 아내와 딸내미가 같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한스의 나라 지도자의 대사에서 "우리는 순수한 종족이다"와 같은 표현은 독일 나치즘을 떠올리게 하며, "우리는 신이 선택한 종족이다"라는 말은 일본 제국주의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비비탄총에 의해 바로 끔살 당하는 이치로...나오미를 보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와 격렬하게 끌어안는 이치로.하지만 그런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영화의 여러 요소를 고려 해 볼때, 본작은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화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라떼는 이런 일이 매일 같이 벌어졌지. 그래서 난 아무렇지도 않아. 훗"바퀴벌레들의 황혼그런 후 '사이토의 나라'엔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우린 피해자"란 의도를 담고, '한스의 나라'는 전범국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상대적으로 일본의 전범국 이미지를 숨기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바퀴벌레 폭탄을 앞세운 인간들의 맹공에 바퀴벌레들은 전멸 위기에 몰린다.버블 경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당시 일본 나이트클럽, 부채춤이 유행했다고 한다.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지도자의 시체가 ㄷㄷㄷ슬픔과 혼란도 잠시. 바퀴벌레들은 금세 아침의 대참사를 잊고 흥청망청 인생을 즐기는 중이다.이렇게 바퀴벌레의 위대한 생존능력과 번식력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하지만 결혼식장을 박차고 뛰쳐나갈 용기는 없는 나오미. 사랑의 서약을 할 차례가 오고다음 날 아침. 이치로와 나오미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곧이어 바퀴벌레들의 대반격이 펼쳐지고할아버지"...."바퀴벌레들도 여성의 팬티 위에서 뜨뜻한 밤을 보낸다...이러한 맥락에서 한스의 나라 지도자의 "바퀴벌레는 아무도 해친 적이 없다"는 주장은 바퀴벌레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얼마후. 한스의 나라 군인들이 사이토의 나라로 들이닥친다...이 날 줄 알았는데, 나오미가 살아있다!이 사건으로 수십 마리의 바퀴벌레가 목숨을 잃는다. 예고 없이 닥친 비극에 바퀴벌레 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나오미는 몇날며칠 한스의 품에 안겨 쪽쪽 거리며 사이토의 나라로 돌아올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었다.인간에게 공격 당해본적 없는 평화로운 이치로의 나라 국민들은 빽빽 소리 질러대는 그녀를 의아하게 바라볼 뿐, 도망 칠 생각 자체를 하지 못 한다.그리고 한스의 나라 경례 구호는 "통령! 만세!"입니다. "하일 히틀러"와 "천황폐하 만세"가 떠오르는 부분이지요.그때 건너편 젊은 여성이 아침부터 뭔가를 바리바리 싸들고 사이토의 집을 방문한다.이번엔 그녀 뿐만 아니라 사이토까지 합세하여 그 기세가 대단하다.여성은 종이백에서 온갖 바퀴벌레 퇴치 도구들을 꺼내고1부와 바로 이어집니다.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재까지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며,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주변에는 어린 바퀴벌레들이 보인다. 정황 상 모두 나오미가 낳은 애기들일텐데... 이치로를 닮은 아이도, 한스를 닮은 아이도 있다...그날 인류는 떠올렸다...표정이 굳어버리는 나오미. "그.. 그 여자야...."'사이토의 나라' 바퀴들은 이치로, 나오미 등 일본 인명을 쓰는 반면, '한스의 나라' 바퀴들은 한스, 프리츠, 알로이스 등 독일 인명을 사용합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사이토의 나라는 일본, 한스의 나라는 독일로 인식 시키기 위한 장치인 듯 합니다.헌팅에 성공한 중년의 바퀴남성들나오미도 ㅠ_ㅜ지도자는 즉시 사이토와 긴급 회담을 열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러브호텔로 사용되는 화분.."해냈어! 내가 날고 있어!!"사이토와 여성은 뜨거운 밤을 보내고이치로와 한스, 둘 다를 닮은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할아버지의 헛소리가 이런 의미였다니 ㄷㄷㄷ물론 이는 제 주관적인 의견이며,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은 충분히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한편 나오미와 그녀의할아버지가 대화 중이다.※통령(統領): '지휘하고 통솔하다'라는 뜻으로 총통, 수령, 지도자 등의 의미로 쓰임.대학살이 끝나고 상쾌한 기분으로 먹방 찍는 사이토와 그 여친.일본이 더이상 피해자 코스프레를 안 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그 사이 사이토와 눈이 맞은 것;;;그때 사이토의 집에 건너편 젊은 여성, 즉 '한스의 나라' 집주인이 방문한다?진격의 거인처럼 나타나 공습을 가하는 젊은 여성."통령 만세!!"그 순간, 바퀴벌레들을 보고 질색하는 젊은 여성의 비명소리가 날카롭게 울려퍼지고한편. 사이토는 또다른 바퀴벌레 퇴치 도구를 준비했다.개빡친 여성. 연막식 살충제, 일명 '바퀴벌레 폭탄'에 불을 붙인다.에어소프트건으로 비비탄을 난사하는 사이토. 바퀴벌레는 순식간에 형체가 사라져버린다.늙은 바퀴 "어떤 붕신이 그런 개소리를 하더냐. 풉"식량을 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곧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된듯한 나오미의 모습이 비춰지고한스도 장렬히 전사하고나오미의 표정은 영 좋지 못 하다.곧바로 인간 여성의 폭격이 세차게 몰아치고,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이치로 "누구긴요. 우리들의 지도자가 늘 하는 말이잖아요"사이토도 바퀴벌레 폭탄을 터트리고이곳은 '사이토의 나라'.회담 한답시고 사이토를 찾아갔다가 다트 놀이 하던 사이토의 표적이 되었나보다.이렇게 이야기는 끝...그런데 그들 뿐만 아니라 새끼 바퀴들이 바글바글 ㄷㄷ개인적으론 그 말을 '전범국'으로서의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마주하는 혐오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퀴벌레로 비유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바퀴벌레는 한 번에 두 종류의 정자를 받아 두 개의 수정란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걸까?;;;;'사이토의 나라'로 넘어오기 위해 나오미가 꾀를 부린 것이 아니라, 인간 여성을 피해 엉겁결에 핸드백 속으로 숨어들었던 것.마지막으로 엔딩에 깔리는 <바퀴벌레들의 황혼> 테마곡을 올려봅니다.나오미 "그런데... 이치로의 아이가 아닌 거 같아요... 한스 같아요..."무적의 로보트 고바리안- 일본 어린이들은 이런걸 보고 자란단 말인가?;닌자 배트맨- 미국 히어로가 일본으로 가면 생기는 일다음날 아침. 알람시계가 시끄럽게 울려댄다.'이치로'를 통해 그 시절 유약하고 유희에만 몰두하던 일본 젊은 남성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그와 모든 면에서 대비되는 '한스'를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제시한 구도는 당시 일본 남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합니다.사이토가 이사 오기 전 원래 이곳에 살았다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거짓말이라고 한다.그런데 여성의 핸드백에서 나오미가 기어나온다.우유팩에 바퀴벌레 더듬이가 빼꼼 보이자나오미는 이 상황이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스토리 下알람을 끄려다 깜짝 놀라는 인간 여성.저 멀리 다트판엔그런데 시계엔 바퀴벌레들이 바글바글 ㄷㄷㄷ나오미 "저.. 임신했어요..."이치로 "나는 당신의 남편이 되어 평생 사랑 할 것을 맹세합니다"<환상특급> 시간을 멈추는 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