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홈페이지 국찐이빵, 핑클빵, 포켓몬빵

삼립 홈페이지국찐이빵, 핑클빵, 포켓몬빵, 크보빵에 이르기까지 인기 캐릭터나 인물을 모델로 하고 그의 스티커를 넣은 빵의 인기는 세월이 지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 왜 빵에 이런 팬심을 부여하고, 이런 빵들이 인기를 끄는 걸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빵 자체의 인기보다 빵에 들어간 띠부씰, 즉 인기 캐릭터나 인물의 인기를 겨냥한 스티커를 모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띠부씰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여 제품을 많이 사게 만드는 거죠. 띠부씰이 인기를 끌면서 이후 다른 제품들에도 가성비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매력 있는 성인들의 ‘소확행’의 일환으로도 빵은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몇 천원 하지 않는 가격에 빵도 먹고, 좋아하는 모델의 띠부씰도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크보빵은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선보인 빵으로,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3월 20일 출시됐습니다. 빵의 종류는 9개 구단별로 하나씩, 배트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롤케이크 ‘홈런배트볼’을 포함하면 총 10종.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각 제품 명칭도 재미납니다.니들이 국찐이빵 인기를 알어? 이효리 스티커 뽑으려고 핑클빵 10개를 사던 열정을 알어?빵에 인기 캐릭터의 이름을 붙이고, 그 안에 띠부씰(스티커)를 넣은 경우는 크보빵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캐릭터 빵의 원조는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부른 가수 김범룡의 인기를 겨냥해 출시된 1986년 샤니의 ‘바람바람빵’이라고 해요. 스티커를 넣은 인기 빵으로는 1999년 3월 삼립식품(현 SPC삼립)에서 출시된 ‘국찐이빵’을 원조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국민적 인기를 구가했던 개그맨 김국진의 캐릭터 스티커가 들어 있었는데, 하루에 50만 개 이상 팔리는 등 연간 약 210억 매출을 올리며 삼립식품이 부도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남게 되었다고 하는 전설의 빵(!)으로 유명합니다. 곧이어 야구선수 박찬호를 모델로 한 ‘찬호빵’이 출시됐고, 이듬해에는 ‘핑클빵’이 출시됩니다.크보빵 이전에도 인기 스타나 캐릭터를 겨냥한 빵들이 사랑받은 역사가 있습니다.크보빵의 인기 와중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소외된 형국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 롯데가 SPC삼립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를 보유하고 있어 KBO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에 빠진 건데요. 롯데 팬들은 롯데가 소비재 기업인지라 이런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소외된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크보빵 열풍, 대신 요약해줌!이번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은 국찐이빵, 핑클빵, 포켓몬빵 등 각종 인기 빵의 역사에 또 하나의 흥행 빵을 추가하게 됐는데요. 크보빵의 인기가 야구 시즌 내내 이어질 경우 SPC삼립의 수익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돌아온 포켓몬빵이 분기 최대 4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여 해당 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2.5%, 35.2% 증가한 바 있거든요. 주가 상승 기대도 큽니다. 지난 3월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SPC삼립의 주가는 22.6% 상승했습니다. 이미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는데, 크보빵 판매가 본격 반영되는2분기부터 매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삼립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