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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수 작성일25-04-04 15:07 조회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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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안도라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안티베에서 베르나르씨와 작별을 하고 엑상 프로방스로 가던 중 까브리의 타이어에 못이 막힌 것을 발견하고 정비소를 찾아갔다. 앞바퀴에 커다란 대못이 깊숙히도 박혀있어 바퀴가 많이 내려앉아 있었다. 물가 비싼 프랑스에서 정비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됐지만 고칠 수밖에. 전문 정비공 두분이 능숙하게 못을 빼고 패치를 넣은 뒤 타이어에 공기를 넣고 공기압 점검까지 해주는데 15분밖에 안걸렸다. 얼마에요? 5유로라고 한다. 5유로? 와, 엄청 빠르게 싸게 잘 고쳤다. 멋진 수염을 기른 프랑스아저씨가 손을 흔들며 잘가라고 인사까지 해주신다. 친절한 정비소에서 기분좋게 차를 정비하고 나왔다. 스페인 가는 길에 엑상 프로방스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다. 사진=김태원(tan) 스페인 가는 길에 엑상 프로방스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다. 도시가 예쁘다고 베르나르씨가 꼭 들려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화가 폴 세잔의 고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시내를 좀 걸어보려고 나서는데 하필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분다. 날은 맑은데 바람이 먼지와 꽃가루, 나뭇잎들을 마구 날려서 황사가 짙게 깔리는 날보다 더 심했다. 꽃가루와 먼지를 피해보려고 썬그라스와 마스크를 썼지만 걸어다니며 도시를 구경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희한한 것은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마스크도 없이 태연하게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날씨가 익숙한 것일까? 미하보 광장이라는 곳에 왔는데 광장이라기보단 차가 안다니는 긴 도로같다.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는 로톤데 분수가 멋있었다. 이 도시이름 앞에 붙은 Aix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물이 풍부해서 작은 도시에 분수가 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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