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중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상호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0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PC 생산기지'인 중국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 PC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10월 예정된 윈도 10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대규모 PC 교체 수요를 기대했던 국내 반도체 업계의 '메모리 특수'에도 제동이 걸렸다.12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6270만대를 기록했다. 노트북은 4940만대로 10%, 데스크톱은 1330만대로 8%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수요가 증가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PC 출하량이 급증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예고한 관세 정책에 대비해 주요 제조업체들이 제품 배송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가세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1, 2위 PC 제조업체인 레노버와 HP는 1분기 미국향 출하량을 각각 20%, 13% 늘렸다. 전체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중국 기업인 레노버의 출하량은 10.7%, 대만 기업이지만 중국에 주요 생산기지를 둔 에이수스 출하량은 8.8% 올랐다.그러나 PC 출하량은 2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트북의 89%를 생산하는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PC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높은 관세는 글로벌 PC 시장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2분기 이후에는 출하량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당초 국내 반도체 업계는 올해 10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대규모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중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상호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0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PC 생산기지'인 중국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 PC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10월 예정된 윈도 10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대규모 PC 교체 수요를 기대했던 국내 반도체 업계의 '메모리 특수'에도 제동이 걸렸다.12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6270만대를 기록했다. 노트북은 4940만대로 10%, 데스크톱은 1330만대로 8%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수요가 증가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PC 출하량이 급증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예고한 관세 정책에 대비해 주요 제조업체들이 제품 배송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가세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1, 2위 PC 제조업체인 레노버와 HP는 1분기 미국향 출하량을 각각 20%, 13% 늘렸다. 전체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중국 기업인 레노버의 출하량은 10.7%, 대만 기업이지만 중국에 주요 생산기지를 둔 에이수스 출하량은 8.8% 올랐다.그러나 PC 출하량은 2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트북의 89%를 생산하는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PC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높은 관세는 글로벌 PC 시장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2분기 이후에는 출하량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당초 국내 반도체 업계는 올해 10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서비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