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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6.20. xconfind@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100)로 전월 대비 변동은 없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상승했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대구는 지난 3월(2.0%)부터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9.37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부문은 3.4%, 식품 이외는 1.9% 각각 상승했다.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3.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 신선채소는 3.5%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8.1% 하락했다. [대구=뉴시스] 6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물가 상승에 0.2%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랐고 마늘(32.0%) 고등어(19.8%) 등도 상승했다. 양파(23.0%), 토마토(20.2%), 사과(10.0%) 등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1.9% 상승했고 물가 상승에 0.68%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햄 및 베이컨(16.5%), 커피(14.9%), 빵(6.5%) 등은 상승했고 헤어드라이어(24.8%), 수입 승용차(5.6%), 휘발유(1.6%) 등은 하락했다.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하며 물가에 0.13%p 기여했다. 도시가스(7.5%), 지역난방비(10.0%) 등이 주요 상승 품목이다. 전기료는 0.4% 하락했다.개인[한기홍 기자]▲ 6월 26일 박승유가 지휘하는 양주시립교향악단이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의 교향곡 2번을 한국 초연했다.ⓒ 양주시 지난 2022년부터 양주시향 지휘자로 활동했던 박승유씨가 6월 26일 열린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고별연주회로 마무리했다. 이날 박 지휘자의 선곡중 하나는 낯설고 특이했다. 한국 초연의 교향곡을 선택한 것이다. 펠릭스 바인가르트너(Felix von Weingartner 1863~1942))의 교향곡 2번이다.박 지휘자는 "보통 교향악단을 보유한 자치단체에서는'초연'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데 시향 3년 반을 지휘한 저는 시로부터 완전한 선곡의 자유를 얻었고, 시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을 감히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주시의 지지와 배려에 대해 그는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바인가르트너의 교향곡 2번은 처음 들어도 옛 친구처럼 친밀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박 지휘자는 그 이유를 "하나 이상의 주제가 여러 악장에 걸쳐 반복되거나 변형되어 재등장하는 순환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2악장의 서정적인 민요풍의 가락을 들을 때는 시골 과수원에서 맛보는 사과주스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3악장에 등장하는 바이올린 솔로 부분은 이 교향곡의 내밀한 정서를 드러내는 절정의 순간이다.3악장은 말러 교향곡의 느린 악장처럼 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바이올린 독주는 홀연히 나타난다. 고음역으로 갈수록 투명하고 맑은 음색이 부각된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 선율을 연주하는 제1바이올린 수석(악장)을 바라보게 된다. 표정만 봐도 그의 집중력은 대단한 것으로 느껴졌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씨가 바로 그다. 연주한 영상을 찾아 들어보니 그는 바이올린의 날카로운 고음역을 아주 부드럽게 소화하는 출중한 재능을 지녔다. ▲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바인가르트너 교향곡 2번 3악장 솔로 부분을 연주하면서 깊은 음악성과 명징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김보연 연주회 다음날 통화가 이뤄졌다. 윤여영씨 역시 처음 연주한 3악장의 독주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연주회의 감상을 그는 이렇게 전했다. "바인가르트너는 저에게도 낯선 작곡가다. 교향곡